소속사 "해당 사건과 전혀 무관‥애꿎은 배우만 오해 사"
  • ▲ 배우 김래원    ⓒ 고경수 기자
    ▲ 배우 김래원 ⓒ 고경수 기자

    배우 김래원이 난데없이 '음주난동 배우'란 오해를 사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27일 오전, "검찰이 지난해 10월 서울 역삼동 도로에서 술에 만취한 상태로 일반인에게 욕설을 하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공무집행방해 등)로 탤런트 김모(33)씨를 불구속 기소했다"는 뉴스가 전해지자, 각종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기사 속에 등장한 탤런트가 대체 누구냐?"는 네티즌의 문의가 빗발치기 시작했다.

    다수의 네티즌들은 단순히 궁금증을 나타내는 수준에 그쳤으나, 일부 네티즌은 재판에 넘겨진 인물이 '30대 연기자'라는 사실과 성이 '김씨'라는 점에 주목, "현재 활동 중인 김래원 같다"는 추측을 제기하기도 했다.

    결과적으로 근거 없는 낭설에 불과했지만 소문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졌고, 김래원과 김씨를 동일시하는 네티즌까지 등장하는 등 파문은 걷잡을 수 없이 커져갔다.

    결국 김래원의 소속사는 "오늘 보도된 기사와 김래원은 전혀 무관하다"며 "졸지에 엉뚱한 루머에 휘말려 난감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관계자는 27일 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같은 해 9월 29일 한 술집에서 소속사 직원들이 여종업원과 언쟁을 벌인 해프닝은 있었지만, 이번에 거론된 사건과는 무관하다"며 "해당 기사를 살펴보면 만취한 남성이 여성에게 욕설을 퍼붓고 경찰을 폭행하는 등 혐의 내역도 전혀 다르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불구, 사실을 제대로 파악하지 않은 일부 네티즌이 당시 시비에 휘말렸던 김래원과 김씨를 혼동하고 있다"며 "악성 루머를 최초로 퍼뜨린 이들이 누구인지 정말 궁금하다"고 억울해 했다.

    경·검찰 조사에 따르면 스턴트맨 출신 김모(33)씨는 지난해 10월 13일 오후 11시경 만취 상태로 강남구 역삼동 한 도로위를 지나다 박모씨의 차량에 부딪히자 운전자와 뒷좌석에 타고 있던 최모씨에게 욕설을 퍼부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사건 진압을 위해 현장에 나타난 지구대 소속 경찰의 머리를 붙잡아 바닥에 넘어뜨리고 폭행해 전치 2주의 상처를 입힌 혐의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