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전자상거래센터, 소셜커머스 피해 급증 ‘소비자 주의’ 당부 피해발생 빈번한 업체 센터 홈피에서 확인
  • ▲ 사진은 한 소셜커머스 업체의 판매화면. 판매 다음날부터 환불이 불가능하다는 안내가 화면에 떠 있다.ⓒ 사진 연합뉴스
    ▲ 사진은 한 소셜커머스 업체의 판매화면. 판매 다음날부터 환불이 불가능하다는 안내가 화면에 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지난해 ‘인터넷 피해품목 1위는 신발’이었고 2010년 등장한 소셜커머스의 피해가 특히 급증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서울시는 지난해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http://ecc.seoul.go.kr)에 접수된 소비자피해 상담 2만 3천791건을 분석한 ‘2011년 인터넷쇼핑몰 관련 소비자상담’결과를 27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 한 해 인터넷쇼핑몰 고객 상담건수는 전년대비 25.9%가 늘어났으며 피해상담품목 1위는 ‘신발’이 차지했다.

    상담유형별로는 계약 취소에 따른 반품․환급 거절이 32.1%로 가장 많았고, 사이트폐쇄 등 연락불가로 인한 피해가 20.8%, 배송지연에 대한 불만이 17.9%, 사기의심이 12.1%로 뒤를 이었다.

    연락불가로 인한 소비자불만은 2010년 3천453건에서 지난해 4천954건으로 43.5% 늘었고 계약변경 및 불이행은 같은 기간 435건에서 807건으로 85.5%나 급증했다.

    연락불가와 계약변경․불이행에 대한 소비자불만이 증가한 이유에 대해 시 전자상거래센터는 “ 인터넷쇼핑시장의 경쟁심화와 경기침체로 인한 판매부진 등으로 경영난에 빠진 인터넷쇼핑몰이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피해품목별로는 신발·가방이 40.7%(9천670건)로 가장 많았고, 의류가 27.8%(6천624건), 유가증권 4.5%(1천75건), 콘텐츠 4.1%(970건), 서비스 3.4%(803건) 순으로 나타났다.

    신발의 경우 젊은층을 대상으로 고가의 운동화가 선풍적 인기를 끌면서 불만이 지난해부터 증가하고 있다.

    인터넷쇼핑 거래형태로는 일반쇼핑몰 피해상담이 73.2%로 가장 많았고, 2010년 새롭게 등장한 소셜커머스가 7.4%로 뒤를 이었다. 오픈마켓이 6.5%, 해외구매대행 4.9%,  콘텐츠 및 서비스판매 쇼핑몰이3.7%, 개인간 거래로 인한 피해가 1.5%로 나타났다.

    2010년 새롭게 나타난 소셜커머스는 폭발적인 성장과 함께 소비자피해도 함께 늘어나 첫해 35건에 불과했던 피해가 2011년 1천761건으로 전년에 비해 4천931% '폭증'했다.

    서울시 전자상거래센터의 소비자 피해구제율은 40.3%, 피해구제 건수는 9천591건으로 지난해 7천786건보다 23.2% 늘어났다.

    상담결과 피해구제로 환급 또는 배상을 받은 소비자는 8천320명이며, 구제받은 금액은 총 11억 1천769만원이었다.

    피해구제 유형으로는 계약해제․청약철회 등에 따른 환급 34.5%(8천199건)이 가장 많았다. 이어 계약이행 3.8%(902건), 교환․수리 1.2%(278건), 배상․합의(212건) 등의 순이었다.

    상담건수와 피해구제율 증가에 대해 서울시는 “인터넷쇼핑이 일상화되면서 피해신고 건수가 늘어났으며, 사업자들의 소비자 권익에 대한 인식 상승과 전자상거래센터의 꾸준한 노력으로 피해구제가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시 전자상거래센터는 늘어나는 전자상거래 소비자피해 구제를 위해 소비자상담을 비롯 피해 사전 예방을 위해 ‘소비자 피해가 빈번한’ 업체 명단을 센터 홈페이지(http://ecc.seoul.go.kr)를 통해 공개하고 있다.

    또 연2회 서울시에 신고한 전체 인터넷쇼핑몰에 대해 사업자정보, 청약철회, 구매안전서비스 제공여부, 신용카드 사용여부, 표준약관 사용여부 등 거래의 안전을 위한 25가지 정보를 모니터링한 후 별(★)표로 등급화한 쇼핑몰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박상영 시 생활경제과장은 “소비자 피해가 빈번한 업체를 철저하게 찾아내고 공개해 2차 피해가 없도록 사전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인터넷쇼핑몰을 이용하기 전에 전자상거래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쇼핑몰의 정보를 확인한 후 물건을 구매하기 바란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