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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의 여인'이 李明博, 朴槿惠, 한명숙에게
마가렛 대처가 영화를 통해 하는 충고들.
趙甲濟
매릴 스트립이 마가렛 대처 役을 맡은 영화 '철의 여인'을 대한극장에서 보았다.
대처는 지금 치매에 걸려 있다. 영화도 대처가 幻想과 현실을 오고가면서 옛날을 회고하는 줄거리이다. 죽은 남편의 幻影과 대화하고, 죽은 남편이 남긴 물건들을 정리하면서 정신이 오락가락한다. 1980년대의 그 영민하고 단호한 대처를 기억하는 사람들은 세월을 이기는 장사가 없음을 실감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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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처는 영국을 亡國의 길로 몰고가던 복지포퓰리즘과 노조의 횡포에 저항, 나라를 구한 20세기의 대표적인 정치가이다. 프랑스 대통령을 지낸 퐁피두는 "政商輩(정상배)는 자신을 위하여 나라가 봉사하도록 만들고 정치가는 나라를 위하여 봉사한다"고 정의하였다.
선거철을 맞아 與野가 낭비적 복지 경쟁을 벌이는 한국의 정치, 그 兩大 정당을 이끄는 두 여인이 꼭 봐야 할 영화란 생각이 들었다. 대처의 말 한 마디 한 마디엔 체험에서 우러나온 신념이 실려 있다.
"모든 국민들이 세금을 내야 한다. 세금을 내지 않으면 나라 일에 무관심해진다."
대처의 이 말을 꼭 새겨 들어야 할 이는 99%가 1%를 타도해야 한다는 식의 선동을 하는 한명숙씨다.
한국의 上位 1%는 소득세의 45%를 낸다. 소득원이 있음에도 40%는 소득세를 한 푼도 내지 않는다. 세금을 내지 않는 이들을 선동하여 세금을 45%나 내는 부자들을 타도하면 축난 세금은 누가 부담하는가?
민주주의를 성숙시키기 위해서도 면세자의 수를 대폭 줄여야 한다. 세금을 내야 國政에 관심을 갖게 되며 나라 일에 관심을 가져야 좌익 선동에 넘어가지 않는 건전한 民主시민이 될 수 있다.
아버지가 경영하는 식료품 가게 점원으로 일한 적도 있는 대처는 "열심이 일한 이들은 좌의식이 없다. 나태한 사람들이 공짜를 좋아한다"고도 말한다. 그는 자신의 생애를 회고하면서 "당대엔 욕을 먹었지만 후세엔 다들 고마워할 것이다"고 했다. 그는 "내 아이들이 더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들고 싶었다"고도 했다.
朴正熙 대통령 영화를 만들면 비슷한 대사가 나올 것이다. 영화에서 대처는 李明博 대통령에게 꼭 들어맞는 충고도 하였다. 표를 얻기 위하여 인기영합주의와 타협하라는 측근들에게 내뱉는 말이다.
"영국에서 가장 큰 문제는 '기분'이란 것이다. 나는 사상과 이념에 근거하여 판단하지 '기분'이나 '분위기'에 휘둘리는 사람이 아니다."
李 대통령은 이념전쟁의 지휘관 자리에 있으면서 "이념은 별것이 아니다"는 자세를 취하다가 從北세력의 再起를 허용하고 말았다.
대처는 '전쟁을 모르는 사람'이란 비판을 받자 "나는 하루 하루를 전쟁으로 지새는 사람이다"고 말한다. 그 전쟁이 바로 '이념전쟁' '신념전쟁' 가치관의 전쟁'이다. 이념무장이 잘 된 정치인은 매사를 전쟁하듯이 치열하게 처리하므로 위대한 업적을 남기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