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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최유경 기자]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은 24일 정수장학회 논란을 두고 "실제로 문제가 있다면 부산일보 노조든 어디든 (이사진을) 사퇴시키면 된다"고 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부산 해운대구 우동 영화의전당에서 기자들과 만나 "아무 관계도 없는 저에게 누구를 사퇴시키고 다 바꾸라고 하는 것은 이해가 안된다. 관계 없는 제가 얘기할 일이 아니다. 나선다는 자체가 말이 안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부산일보 노조에서 원하는 것은 결국 재단 이사회가 경영권까지 내놓으라는 것인데 나에게 나서라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했다. "경영권을 내놓으라고 하는 문제는 장학회의 주인인 이사진과 대화로서 얘기가 되어야 한다. 저와 할 이야기는 아니다"고 했다.
이날도 '감동인물'로 추천된 집배원을 만나기 위해 찾은 동래우체국 앞에서 정수재단이 지분 100%를 갖고 있는 부산일보 노조의 편집권 독립 시위가 벌어지기도 했다.
박 위원장은 "대선과 총선을 앞두고 정치쟁점화를 해서 '이 사람을 바꿔라, 말라'고 하는 것은 전혀 맞지가 않는 이야기다"고 말했다.
이어 "(재단 이사진에) 하자가 있다면 법적으로 풀어야지 정치적 문제로 만드는 것은 제대로 된 일이 아니다. 정수재단 장학금으로 배출된 많은 인재들의 명예나 자존심에도 큰 상처를 주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해양수산부 부활 문제와 관련해서도 "해수부 부활을 포함해 해양수산을 발전시키기 위한 시도가 있어야 한다"고 했다. "우리나라는 해양수산 발전을 위해 앞으로 관심을 많이 기울여야 한다. 3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환경을 잘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총선보다는 대선에서 공약으로 검토돼야 할 문제"라고 했다.
신공항과 관련해서는 "국가 경쟁력을 높이는데 필요한 인프라라고 생각한다"며 찬성 입장을 공고히 했다. "국민적 공감대를 이뤄야 하며, 입지선정은 전문가에게 맡겨야 한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