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FTA 반대-정권 심판론 자격 없다”
  • MB 정권 심판론을 부르짖는 민주통합당 한명숙 대표의 저격수로 이동관 정 청와대 홍보수석이 나섰다.

    참여정부의 실정을 이끈 장본인인 한 대표가 정권 심판론을 말할 자격은 없다는 주장이다. 이 전 홍보수석은 서울 종로 지역구에 새누리당 후보로 공천을 신청했다.

    이 전 홍보수석은 17일  한 라디오방송에 출연, 야당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반대에 대해 “한명숙 대표는 경제를 포기한 대통령, 즉 ‘경포대’라는 조롱을 받은 정권에서 같이 운전한 분인데 (한미FTA에 대해) 그런 말을 하니 당혹스럽고, 자기 눈의 티끌은 못보는 것 아니냐는 생각”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앞서 한 대표는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이명박 대통령 조수석에 앉아 있었다”며 박 비대위원장의 책임론을 부각시켰다.

    그는 “통상개방이 불가피한 선택이므로 김대중·노무현 대통령도 심혈을 기울여 한미FTA를 추진한 것”이라며 “문을 닫아걸자는 구한말 수구파 다툼을 하는 것이냐. 지금 와서 정치논리로 반대하면 그 종착점은 ‘우리끼리 잘살자’는 북한과 같은 상황”이라고 했다.

    그는 새누리당 정두언 의원이 자신의 출마를 비판한데 대해 “2010년 지방선거 당시 기획위원장을 맡은 정 의원은 참패에 대한 사과도 제대로 없이 최고위원으로 나가 당선됐다”며 “남 탓하는 정치를 그만하고 한 덩어리가 돼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