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심수봉 "예지력 있다" 밤만 되면 꿈 속에 들려

    '그때 그사람' '백만송이 장미' 등으로 유명한 원로가수 심수봉이 "남다른 예지 능력이 있다"는 사실을 고백해 화제다.

    14일 방송된 KBS 2TV '김승우의 승승장구'에 출연한 심수봉은 "낮에 다른 사람들이 한 얘기를 꿈으로 보는 능력이 있다"며 예지력에 관한 놀라운 사연을 털어놨다.

  • 심수봉은 "아끼던 물건을 누가 깬 뒤 숨겨 놓은걸 꿈으로 다 봤다"며 "다음날 이 얘기를 하니 그 사람이 깜짝 놀랬다"고 밝혔다.

    그는 "어릴 때 예지몽을 많이 꿨다"면서 "예전 살던 동네에서 8명 정도가 자살한 사건이 발생했는데 그들이 죽기 직전, 알 수 없는 공포로 내가 막 떨었다"고 당시 기억을 떠올렸다.

    "밤마다 공포에 질려 내가 울때면 어머니가 '누가 또 자살하려나보다'라고 생각했을 정도"라며 자신의 예지가 현실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았음을 강조했다.

    더욱 놀라운 점은 심수봉의 예지력이 지금도 유지되고 있다는 사실. 그는 "지금까지도 예지력이 계속되고 있다"며 "어릴 땐 신기가 있다는 말까지 들었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심수봉은 "10·26사태 직후 남편은 옆방에서 전기고문을 받고 자신은 정신병원에 강제로 끌려갔었다"는 충격적인 사실도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뇌신경인플레, 작은 소리에도 치명적 상처"

    가수 심수봉이 "어릴 적 '뇌신경 인플레'라는 희귀병 진단을 받았다"며 남몰래 불치병에 시달려 왔음을 고백했다.

    14일 KBS2 '김승우의 승승장구'에 출연한 심수봉은 "16세 때 병원에 갔더니 '뇌신경 인플레'라는 진단을 받았다"며 "당시 의사로부터 '소리를 듣지 말라'는 말을 듣고 인천의 대무의도, 서무의도로 요양을 떠났었다"고 밝혔다.

    심수봉은 "'뇌신경 인플레'에 걸리면 극도로 소리에 예민해져 라디오 소리나 사람들의 얘기 소리에도 뇌가 반응을 한다"면서 "한번은 폭언을 듣고 눈이 충혈돼 수술을 한 적도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