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또래보다 10배 이상 빠르게 늙어가는 '조로증'을 앓고 있는 한 소녀가 유명 팝가수와 감동어린 우정을 선사, 전 세계를 울렸다.

    한국계로 추정되는 하나 황(13)은 급속도로 나이를 먹는 조로증으로 투병 중이다.

    미국 LA 아동병원에 입원해 있는 그녀는 밤이 늦도록 가냘픈 손으로 수많은 구슬을 일일이 꿰는 작업을 하고 있다. 바로 가수 셀레나 고메즈(20)에게 줄 선물을 만드는 중이다.

    영상을 찍는 엄마에게 "셀레나 고메즈는 제 영웅이에요. 그가 부른 노래 '후 세즈'를 들으면 힘이 나요. 병실을 찾아줘서 고마워요"라는 감사의 메시지를 잊지 않았다.

  • 지난해 12월 자신의 팬이 조로증으로 입원해 있다는 소식을 들은 셀레나 고메즈는 LA 아동병원으로 찾아가 그녀를 위로했다.

    덕분에 하나 황은 생애 최고의 순간을 만끽할 수 있었다. 그토록 바라던 셀레나를 눈 앞에서 보고 함께 기념 사진을 찍을 수 있다는 사실이 너무나 신기하고 감사할 따름이다.

    셀레나의 방문으로 예기치 않은 행복을 맛 본 하나 황은 그날부터 자신의 우상을 위해 자그마한 선물을 준비하기 시작했다.

    침대에 앉아 옴 몸에 호스를 꽂고 있는 최악의 상황에서도 하나 황은 미소를 잃지 않고 구슬을 하나하나 이어가며 세계에서 단 하나 뿐인 팔찌를 만들었다.

  • 그녀가 갖은 정성을 기울여 팔찌를 만드는 모습은 유튜브에 영상으로 올려졌고, 현재까지 180만건이 넘는 폭발적인 조회수를 기록 중이다.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13세 조로증 소녀와 고메즈의 우정, 정말 감동적이다", "영화 같은 두 소녀의 이야기 멋져‥", "힘든 내색도 하지 않고 구슬을 꿰는 모습이 감동", "보는 순간 눈물이 왈칵", "올해 최고의 영상"이라는 댓글로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한편 하나 황으로부터 선물을 건네받은 고메즈는 팔찌를 손목에 찬 인증샷을 트위터에 올려 잔잔한 감동을 자아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