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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의 4.11 총선 공천심사를 이끌게 된 정홍원 공직자후보추천위원회 위원장은 공사를 엄격히 구분하는 특수부 검사 출신이다.
정 위원장은 성균관대 출신으로 사법시험(14회)에 합격한 뒤 약 30년 간 검찰에 몸담았다. 서울지검 3차장과 광주·부산지검장, 법무연수원장, 대한법률구조공단 이사장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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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2년에는 이철희 장영자 부부 사기사건을 포함해 '대도' 조세형 탈주 사건, 수서지구 택지공급 비리사건, 워커힐 카지노 외화 밀반출 사건 등을 처리해 대표적인 특별 수사통으로 불렸다. 검찰 안팎에서는 공사 구분이 엄격하고 청렴한 생활로 두터운 신망을 얻었다.
서울지검 남부지청장으로 재직하면서 '민원인 후견인 제도'를 도입해 호평을 받기도 했다.
특히 법무부 법무연수원장 때인 지난 2004년 5월 검사장급 이상 검찰 고위간부 인사를 앞두고 사시 동기인 이범관 광주고검장(현 한나라당 의원)과 함께 후배들을 위해 용퇴하기도 했다.
이후 참여정부에서 법무부 장관 및 검찰총장 후보에 단골로 거론됐고, 대한변협에 의해 삼성 비자금사건 특별검사 후보로 추천됐다.
이와 관련해 황영철 한나라당 대변인은 "검사시절 권력형 비리와 굵직한 사건을 해결하면서 불의와 타협하지 않는 강직한 성품으로 정평이 나 있다"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정 위원장은 이날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개인 영달보다 국민 복리를 우선하는 사람을 찾을 것이다. 모든 국민이 지켜보고 역사에 기록될 일이니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임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박근혜 비대위원장과 인연에 대해 "어떻게 된 일인지 모르겠다. 인연이 있거나 한 것은 아니다. 연락 받은 지 얼마 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