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의 대표적 우익 인사인 이시하라 신타로(石原愼太郞.79) 도쿄도 지사가 이끄는 신당이 27일 출범할 예정이라고 아사히신문이 이날 보도했다.

    이 신문에 의하면 이시하라 지사와 가메이 시즈카(龜井靜香.75) 국민신당 대표는 지난 25일 회동에서 3월 중 이시하라 지사를 당수로 하는 신당을 발족하기로 합의했다.

    이 신당은 보수세력의 결집을 목표로 하고 있다. 보수 성향의 국민신당 대부분과 '일어나라 일본당'의 일부가 참여할 전망이며, 일본 최대의 지역정당으로 하시모토 도루(橋下徹) 오사카 시장이 이끄는 '오사카 유신회'의 참여 여부가 관심이다.

    가메이 대표는 작년 말부터 이시하라 지사에게 신당 참여를 설득해왔다. 여기에 하시모토 오사카 시장과 오무라 히데아키(大村秀章) 아이치(愛知)현 지사가 이끄는 '일본 제일 아이치회' 등이 참여할 경우 정계 재편의 기폭제가 될 가능성이 있다.

    신당의 대표 대행에는 히라누마 다케오(平沼赳夫) '일어나라 일본당' 대표가 취임할 예정이며, 이미 당 강령 작성에 착수했다.

    히라누마 대표는 최근 기자회견에서 자민당과 민주당의 일부 의원을 끌어들여 70∼80명을 규합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시하라 지사와 가메이 대표, 히라누마 대표는 과거 자민당 시절 후쿠다(福田)파에 속한 정치적 동지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