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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주민들에게 보내는 미국 의원들의 신년메시지
한국 국회에는 북한 주민들에게 신년 메시지를 보낸 의원이 단 한 사람도 없다.
장진성
미국 디펜스포럼 대표이며 서울평화상 수상자인 수잔 숄티 여사가 1월 20일 미국 국회의원들이 북한 주민들에게 보내는 신년 메시지를 자유북한방송에 전해왔다. 자유북한방송은 김성민씨를 대표로 하는 12명의 탈북자들이 주체가 되어 2004년 4월 20일 첫 전파를 송출한 국내 첫 민간 대북방송이다."북한자유연합" 회장, "자유북한방송" 명예회장도 역임하고 있는 수잔 숄티 여사는 “미국인들은 북한주민들이 세계에서 가장 핍박 받고 고통 속에서 궁핍한 삶을 살고 있는 사람들임을 알고 있습니다” 라고 전제한 뒤, “김정은이 권력을 잡고 그 주민들의 인권을 탄압하는 한, 그들은 불필요한 희생과 배고픔을 계속 견뎌야 할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계속해서 “신년을 맞아 북한주민들에게 보내는 나의 인사는, 우리의 소망과 꿈이 여러분과 함께 있으며 여러분이 한국인이나 미국인이 누리는 것과 같은 인권을 누릴 때 까지 싸워나갈 것임을 알아주셨으면 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 변화의 시기에 북한 권력층이 이러한 변화를 받아들이는 것만이 유일한 길임을 꼭 인식했으면 합니다” 라고 전했다.
또한 그는 “우리는 전 세계에서 연이어 붕괴되고 있는 다른 독재정권처럼 곧 김정은 정권이 몰락되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2012년에는 북한주민들도 꼭 자유롭게 되기를 소망합니다”라고 덧붙인 후, 북한주민에게 보내는 미 의회의 프랭크 울프의원, 조셉 핏츠의원, 에드 로이스의원, 크리스 스미스 의원들이 북한주민들에게 보내는 신년 메시지를 동봉했다.
아래는 수잔 숄티 여사와 함께 미 상-하원 의원들이 북한주민들에게 전하는 진심어린 신년 메시지이다.
[프랭크 알 울프 의원]
자유북한방송을 통해 여러분들께 인사를 전하는 저는 미국 국회의원 프랭크 알 울프입니다. 먼저 북한주민들께 저의 온기를 담아 신년 인사를 드립니다.
저는 몇 달 전 정치범 수용소에 수감된 적이 있는 몇몇 탈북주민들을 만날 기회가 있었습니다. 그 분들의 이야기는 너무나 비참해서 제가 미 의회 하원에서 30년 넘게 일하는 동안 들었던 그 어떤 이야기보다 기억에 남았습니다. 저는 그 분들과 미 의회의 청문회 전에 만나 함께 기도를 드렸고, 그 분들은 북한주민들이 북한 정권에 의해 얼마나 고통 받고 학대당하고 있는지 그 진실을 담대히 전했습니다.
2012년을 맞이하며, 미 의회와, 그리고 무엇보다 미국인 모두가 여러분과 함께 있다는 것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우리는 북한주민 여러분이 자유와 번영을 누릴 그 날을 소망하며 기도하고 있습니다. 희망찬 새 날이 오는 그 때까지, 우리는 여러분과 여러분의 가족들이 견디고 있는 그 압제와 고통스러운 날들에 빛을 비추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2012년 1월 19일. 프랭크 알 울프.
[조셉 핏츠 의원]
억압받고 있는 북한주민 여러분께 자유북한방송을 통하여, 여러분의 역경에 참여하고자, 또한 미래에 대한 새로운 희망을 전하고자 이 편지를 씁니다.
북한 정권이 여러분의 입을 막고 표현과 집회의 자유를 억압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에서는 사실 북한주민의 인권이 침해되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미국 정부는 여러분이 어떻게 억압받고 있는지를 지켜보았으며, 또한 많은 분들이 계속 수감과 고문, 심지어 사형당할 위험에 처해있다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저는 북한주민 여러분이 압제와 기아, 공포, 그리고 여러분이 지금 고통 받으며 살고 있는 북한 외의 외부 세계를 알 권리마저도 다 빼앗긴 채 태어난 것이 가장 큰 불의라고 믿습니다. 북한주민 여러분께서는 세계 각국에서 사람들이 자유롭고 부유하게 살 권리를 누리고 있으며, 그리고 아프리카, 중동과 중국을 비롯한 많은 나라에서 독재 정권을 무너뜨리고자 하는 혁명의 목소리가 흘러나오고 있음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
그 나라의 국민들이 싸워 얻은 그 기본적인 인권은 여러분 북한주민들께서도 당연히 가지고 있는 것들입니다. 정권이 바뀌고 새해를 맞이하면서, 여러분들이 말하지 못하는 그 이야기들을 자유로운 국가의 사람들이 대신 온 세계에 전하고 있음을 알아주시고, 미국은 항상 여러분들을 지지한다는 말씀을 전합니다.
2012년 1월 19일. 국회의원 조셉 알 핏츠 드림.
[에드 로이스 의원]
안녕하세요, 저는 미국 캘리포니아 주의 국회의원 에드 로이스입니다. 새해를 맞아 소망하시는 일들이 모두 이루어지시기를 기도합니다.
새해는 새로운 소망을 품는 시기입니다. 지난해를 돌아보고 새로운 시작을 여는 기회를 주는 때이지요. 자유를 찾아 목숨을 걸었던 수많은 용기 있고 감동적인 탈북주민들을 만나면서, 저는 그 분들과 북한이 기본 인권을 존중하고 모든 사람이 넉넉한 음식과 따뜻한 의복을 가질 수 있는 그런 나라가 되는 소망을 함께 나누었습니다.
여러분이 겪고 계신 그 아픔은 전 세계 많은 사람들의 아픔이기도 합니다. 북한주민 여러분이 처한 시험이 얼마나 큰 것인지 저는 알고 있습니다. 북한 정권은 가장 기본적인 인권마저도 무시한 채 권력을 유지하는 데 급급하고 있습니다.
오직 북한주민 여러분만이 그러한 상황을 바꿀 수 있습니다. 미국의 위대한 사회지도자였던 마틴 루터 킹 목사는 “독재자는 자유를 자발적으로 내어 주지는 않는다. 억압받은 시민 만이 그것을 찾아 올 수 있다.” 라고 이야기 했습니다.
새해에 저는 여러분의 상황을 걱정하는 모든 사람들과 함께 북한주민 여러분이 다른 나라의 사람들이 누리는 것과 꼭 같은 자유와 권리를 누리실 수 있기를 소망하며 일할 것입니다.
[크리스토퍼 H 스미스: 미 하원 인권 소위원회 의장]
북한주민 여러분께 새해 인사를 드립니다. 저는 국회의원 크리스토퍼 스미스이고, 현재 미 국회 하원에서 인권문제를 다루는 소위원회의 의장을 맡고 있습니다.
저는 인권과 인간 존엄성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세계에서 일어나는 인권침해를 찾아내고 드러내는 데 온 힘을 쏟고 있습니다. 이러한 관심이 저희 소위원회에서 작년 9월에 북한의 인권문제에 대해 청문회를 열게 된 이유입니다.
소위원회의 위원들은 북한의 현재 상황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여러 증인들의 증언을 들었습니다. 증인 중 두 분은 북한 정권 아래에서 극심한 인권 탄압을 당한 여성분들이셨습니다. 이 용기 있는 여성들은 그들이 아무런 죄를 짓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그들과 그 가족들이 수십 년간 당해야 했던 끔찍한 고통과 부당한 처사에 대해 말씀해주셨습니다.
이 여성분들은 다행히도 잔혹한 북한 정권에서 탈출해 지금은 한국에서 안전하게 살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 분들은 아직도 식량이나 주거지의 부자유스러운 이동, 가장 기본적인 필수품은 물론 인간이라면 누구나 누려야 할 자유와 존엄성조차 누리지 못한 채 살아가고 있는 여러분과 같은 북한주민들이 있음을 저희에게 상기시켜 주었습니다.
미국에 있는 여러분의 지지자들은 여러분을 절대 잊지 않을 것이며, 여러분이 그토록 원하시는 자유와 행복을 찾도록 모든 노력을 다할 것임을 꼭 기억해주시기 바랍니다.
새해에는 북한주민여러분에게 평화와 인권 존중, 그리고 번영의 문이 열리는 한 해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2012년 1월 19일. 크리스토퍼 H 스미스 부터.
국내최초 탈북자신문 뉴포커스/ 김하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