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측과 당분간 대화 계획 없어
  • 중국 베이징에 있는 북한 대사관이 20일 이례적으로 베이징 주재 외교관들에게 북한 현안을 소개했다고 현장에 참석한 한 외교 관계자가 밝혔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북한 대사관은 김정은이 북한 전역에서 지도력을 행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북한 측은 당분간 한국 측과 대화할 계획이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북한 대사관은 참석 외교관들에게 별도의 질의응답 기회를 주지는 않았으며, 이 관계자는 이날 북측에서 소개한 내용이 북한의 3개 주요 신문에서 신년 특집으로 게재한 사설에 소개된 정책 개요를 기반으로 삼은 것이었다고 전했다.

    하지만 북측이 이런 식의 소개 행사를 가진 것 자체가 '뉴스'였다고 이 관계자는 말했다.

    이 관계자는 북한이 평양에 주재한 외교관들에게도 이와 유사한 형태의 설명회를 열었다고 덧붙였다.

    베이징의 북한 대사관 입구에서는 이날 오전 10여개국의 외교관 차량이 목격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