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콘스트의 "나 이딴 것 못해~" 떠올라
  • 개그콘스트의 "나 이딴 것 못해~"

    한나라당은 비대위(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해서 여론대책의 일환으로 SNS활용지수를 공천심사에서 가산점을 주기로 했습니다. 바닥민심, 여론의 중요성, SNS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실천을 하기 위한 고육지책으로 선택했을 것입니다. 근데, 활용지수를 선정하는 수식이 바뀌었지만 여전히 문제점이 있어 보였습니다.

    어쨌든 늦게라도 대책을 마련해서 적극성을 가지고 여론대책을 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하면서 비대위원장인 박근혜 의원의 트위터 활용실태를 살펴봤습니다. 박근혜 의원의 트위터 홈피를 살펴보곤 문득 개콘(개그콘스트)의 인기코너인 "최종병기 그녀"의 한 장면이 생각났습니다.

  • 박근혜 의원은 2010년 4월 19일 트위터 계정을 개설했습니다. 팔로윙 4,556명, 팔로워 158,909명, 트윗 139개, 리스트된 숫자는 7,521개입니다. 팔로워가 15만 명이 넘는다는 것은 대단한 숫자입니다. 한나라당에서 새롭게 마련한 SNS활용지수에 대입하면 점수가 대단히 높을 것입니다.

    뽐뿌쟁이가 왜 "최종병기 그녀"의 공주병에 걸린 여배우가 생각났는지 살펴보겠습니다. 팔로윙(선팔)을 신청한 트친과 맞팔하지 않은 숫자가 154,353명입니다. 그분들 기분은 좋지 않을 것입니다. 트위터에 올린 글은 근 2년 동안 139개 뿐입니다. 하루에 약 0.2개, 5일에 하나 정도 올렸습니다. 누군가가 말했듯이 거의 들리지 않는 "옹알이 수준"입니다.

    박근혜 의원의 타임라인을 꼼꼼히 살펴봤습니다. 좀 심하게 말하면 1년 24절기에 "안부인사"만 열심히 하는 것 같았습니다. 좀 더 심하게 말하면 "나를 따르는 똥개들은 잘 있나?"...이슈와 관련된 글을 찾아보기 힘듭니다. 한나라당에서 평가하는 SNS활용점수가 높게 나오겠지만, 실질적인 점수를 준다면 "빵점"입니다. 뿌뿌잉~~~~~

    개콘의 공주병에 걸린 여배우는 사사건건 "나 이딴 것 못해~"라고 합니다. 다음 장면은 같은 옷을 입은 여자 개그맨이 대역을 하는 모습을 봅니다. 아래 박근혜 의원의 타임라인은 트위터를 하는 것이 아니라, "못해~" 공주님이 트윗질을 하는 것으로 판단됩니다. 하긴 대역이 굴비처럼, 똥개처럼 줄줄이 늘어져 있으니....뿌잉~뿌잉~뿌셔~뿌셔~

  • 뽐뿌쟁이 강재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