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블릿-스마트폰 증가하면서 PC 주춤

  • 세계적으로 개인컴퓨터(PC) 출하량이 줄어들고 있다. 태블릿 PC와 스마트폰 등 경쟁 제품이 늘어나기 시작하면서 상대적으로 PC에 대한 인기가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12일 시장조사기관 IDC는 지난해 4분기 PC출하량이 1년전인 2010년 같은 분기보다 0.2% 감소했다고 전했다.

    대수로는 9천286만대에서 9천270만대가 즐어든 것이다.

    이는 지난 2010년부터 태블릿PC와 스마트폰 등이 급증하면서 PC 시장을 축소시킨 것이라고 IDC는 분석했다. 여기에 태국 방콕의 홍수 등으로 인해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 품귀 현상이 발생한 점도 원인으로 꼽고 있다.

    PC시장이 축소되면서 성장률도 감소하는 추세다.

    지난해 PC 시장의 연간 성장율은 1.6%. 특히 지난해 미국의 경우 2010년 대비 4.9% 마이너스 성장을 했다. 10년만에 가장 크게 감소한 수치다. PC시장이 내리막길에 접어들었다는 부정적인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하지만 긍정적으로 보는 견해도 적지않다. 태블릿PC와 스마트폰이 인기를 끌고 있지만 완벽하게 PC를 대체할 수 없기에 그 수요는 줄어들지 않는다는 것이다.

    IDC 역시 올해 시장 규모를 지난해보다 5.4% 성장한 3억7천100만대로 내다봤다. 로렌 로버드 IDC 부사장은 "올해 원도8이 출시되면 PC 업계에 새로운 바람이 불 것"이라며 두자리수 성장을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