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 83회 생일 맞아
  • ▲ 김영삼 전 대통령이 한나라당 박근혜 비대위원장을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밝혔다.  ⓒ 한나라당
    ▲ 김영삼 전 대통령이 한나라당 박근혜 비대위원장을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밝혔다. ⓒ 한나라당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이 잘 되길 바란다. 나도 최선을 다해서 돕겠다.”

    김영삼 전 대통령은 28일 오후 83회 생일을 맞아 박근혜 한나라당 비대위원장의 축하난을 전달하기 위해 상도동 자택을 찾은 이혜훈 당 사무총장 권한대행에게 이같이 말했다.

    이 대행은 “어제 11명의 당 비대위원회가 출범했는데 박 비대위원장이 난을 꼭 전달하고 인사를 드리라고 해서 찾아오게 됐다”고 설명했다. 난에는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의 이름이 적혀 있었다.

    또 "워낙 정치적인 경륜이 있고 원로이시니까 당이 어려운 시국을 헤쳐나갈 수 있도록 대통령께서 많은 지혜를 가르쳐달라"고 부탁하자 김 전 대통령은 "알겠다. 한나라당도 어렵지만 우리나라가 시기적으로 참 어려울 때다. 이를 개척해 나가야 한다"고 답했다.

    이 대행은 이어 "지금도 (김영삼 전 대통령이) 15대 공천하셨던 것이 아주 모범적인 공천으로 얘기되고 있다"면서 "한나라당도 공천 때문에 많은 국민들이 관심 갖고 있고, 당도 고민이 깊은 상황"이라고 조언을 구했다.

    김 전 대통령은 “결국 선거는 공천을 잘해야 한다. 정치는 결국 공천”이라며 “우리가 참 시기적으로 어려울 때다. 그렇기 때문에 참 중요할 때”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명박 대통령 내외,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인 이희호 여사도 축하난을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