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대결선 안철수, 다자대결선 박근혜가 앞서
  • ▲ 2011 서울인형전시회에서 관람객들이 한나라당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과 안철수 교수를 모델로 만든 크레이 작품을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 2011 서울인형전시회에서 관람객들이 한나라당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과 안철수 교수를 모델로 만든 크레이 작품을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내년 12월 대선을 1년여 앞두고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과 한나라당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의 지지율이 혼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31일 각 언론사와 여론조사 전문기관이 일제히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양자 대결에서는 안 원장이, 다자 대결에서는 박 위원장이 각각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선일보>와 미디어리서치의 여론조사 결과, 양자 대결에서 안 원장이 47.6%, 박 위원장이 41.7%를 기록했다.

    <중앙일보>와 한국갤럽의 여론조사에서는 안 원장 49.6%, 박 위원장 44.1%로 집계됐다.

    <동아일보>와 리서치앤리서치 조사에서는 안 원장 48.0%, 박 위원장 38.5%로, <한국일보>와 한국리서치 공동 조사에서는 안 원장 49.7%, 박 위원장 42.5%로 각각 조사됐다.

    안 원장과 박 위원장의 양자 대결 시 지지율 격차는 5.5∼9.5%포인트였다.

    지난 17일 중앙일보와 YTN, 동아시아연구원의 여론조사에서 안 원장(49.4%)이 10%포인트 차로 박 위원장(39.4%)을 앞섰다는 보도가 나간 이후 보름 새 격차가 줄어든 것이다.

    이는 김정일의 사망과 관련, 남북관계에 있어 박근혜 위원장이 안정된 안보관을 선택한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양자 대결과 달리 여야 잠룡들의 다자 구도에서는 박 위원장이 선두를 달렸다. 안 원장과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그 뒤를 쫒는 상황이다.

    <조선일보>와 미디어리서치가 11명의 대선 예비후보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박 위원장 31.5%, 안 원장 23.8%, 문 이사장 7.3%, 이회창 전 자유선진당 대표 2.7%, 유시민 통합진보당 공동대표 2.6% 순이었다.

    <중앙일보>와 한국갤럽의 13명 여야 잠룡 지지율 조사 결과에선 박 위원장 31.9%, 안 원장 22.4%, 문 이사장 5.8%로 기록됐다.

    <동아일보>와 리서치앤리서치 조사에서는 박 위원장 31.9%, 안 원장 23.9%, 문 이사장 7.4% 등이었다.
      
    내년 4월 총선에서 지지할 정당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여론조사 결과가 엇갈렸다.

    <조선일보>와 미디어리서치 조사에서는 민주통합당이 34.9%로, 한나라당(32.7%)을 역전했다.

    반면 <동아일보> 여론조사에서는 한나라당 31.9%, 민주통합당 23.2%였으며 <한국일보> 조사에서는 한나라당 28.4%, 민주통합당 26.7%으로 한나라당이 앞서는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