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입장 정리해 공식적으로 밝힐 것” 탈당 요구 수용할 듯
  • ▲ 지난 2일 오후 최구식 의원이 국회 정론관에서 경찰 발표에 대한 입장을 밝힌뒤 회견장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 지난 2일 오후 최구식 의원이 국회 정론관에서 경찰 발표에 대한 입장을 밝힌뒤 회견장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디도스(DDos) 파문과 관련해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회로부터 ‘자진 탈당’ 권유를 받은 최구식 의원이 금명간 자신의 거취에 대한 입장을 밝힌 것으로 보인다.

    최 의원은 이번 사건에 대한 책임을 지고 당의 탈당 권유를 받아들일 것으로 예상된다.

    황영철 대변인은 28일 국회에서 브리핑을 갖고 “당 윤리관인 박준선 의원이 비상대책위원회의 어제 ‘탈당 권유’ 결정을 최 의원에게 전달했고, 최 의원은 당의 뜻을 충분히 이해하며 오늘 내일 사이로 입장을 정리해 공식적으로 밝히겠다는 뜻을 전해왔다”고 밝혔다.

    황 대변인은 최 의원의 탈당 결정이 ‘꼬리 자르기’라는 야당의 지적에 대해 “한나라당은 검찰이 꼬리뿐 아니라 몸통까지 수사해 국민 의혹 남기지 않도록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당 비대위(위원장 박근혜)는 전날 첫 회의에서 디도스 사건에 대한 철저한 검찰 수사를 촉구하면서 최 의원에 대한 탈당 권유를 결정했다.

    이와 관련, 원희룡 의원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선관위 디도스 공격 사건과 관련해 최구식 의원에게 탈당을 권유한 것과 검찰 수사 검증위원회를 구성한 것은 잘한 결정”이라고 평가했다.

    원 의원은 “선관위 디도스 공격 사건은 꼬리자르기로 넘어갈 수 없다. 상식적인 의혹에 대해 성역 없이 정직하게 밝히고 밝혀진 진실에 대해 무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 비대위가 그 길로 가리라 본다”고 강조했다.
     
    이어 “여당 의원 불체포 특권 포기 결정도 옳은 결정이다. 끼리끼리 감싸기의 낡은 관행을 깨고 국민의 상식과 정의감에 철저히 따르는 계기가 되기를…”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