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사후 北상황 논의회동 제외된 선진당 배려
  • ▲ 지난 22일 이대통령이 여야 교섭단체 대표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 청와대
    ▲ 지난 22일 이대통령이 여야 교섭단체 대표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 청와대

    이명박 대통령은 27일 자유선진당 심대평 대표·김낙성 원내대표를 청와대로 초청해 북한 김정일 사망과 관련한 논의를 가질 예정이다.

    지난 3당 대표와의 회담에서 제외된 자유선진당과에 대한 배려 차원이다. 이념성향에 따른 국론 분열을 가장 우려하는 이 대통령이 직접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26일 "이 대통령이 내일 선진당 심 대표와 김 원내대표를 청와대로 초청해 티타임을 갖고 김 위원장 사망과 관련해 상황을 설명하고 협조를 당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 같은 뜻을 선진당측에 전달했으며, 선진당도 흔쾌히 응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이날 회동은 지난 22일 여야 교섭단체 대표-원내대표 초청 회담에서 교섭단체가 아닌 선진당이 제외된 뒤 배려 차원에서 이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는 당초 선진당까지 포함한 3당 대표 회담을 추진했으나, 야당의 문제제기에 따라 참석 범위를 교섭단체로 조정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김 위원장 사망 이후 국민 간 이념성향에 따른 국론분열 가능성이 있는 만큼 초당적으로 힘을 합쳐 국론이 하나로 모일 수 있게 해달라는 주문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