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는 어떤 꿈을 꾸실지..
  • ▲ 장동건이 마이웨이 제작발표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고경수기자.
    ▲ 장동건이 마이웨이 제작발표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고경수기자.

    배우 장동건이 강제규 감독에 대한 끈끈한 애정을 드러냈다.

    영화 '마이웨이'(감독 강제규, 제작 디렉터스)의 언론시사회가 13일 오후 서울 왕십리 CGV에서 배우 장동건, 오다기리 죠, 판빙빙, 강제규 감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장동건은 "감독님은 내가 아는 사람 중에 가장 신념이 뚜렷한 분"이라며 "항상 꿈을 꾸시는 분이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감독님에 대해 "실현 불가능할 것 같은 부분을 실현시킨다"며 "앞으로 어떤 꿈을 꾸실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강제규 감독을 짧게 평한다면 어떤 사람인가'라는 질문에 "아마도 영화의 준식이라는 인물이 강제규 감독의 페르소나가 아닐까 생각한다"고 정리했다. 

    또한 장동건은 이번에 맡은 역할과 관련, '신념을 지키는 인물 연기가 힘들지는 않았나'라는 질문에 "영화 속 모든 주인공들이 전쟁이라는 상황을 겪으며 변화하는데 유일하게 준식이만 처음과 끝이 똑같다"며 "개인적인 욕심으로, 변화와 새로움이 미덕인 시대에 구태의연한 인물에 어떻게 다가갈까 고민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 때 감독님께서 '준식은 변하지 않지만 주변을 변화시키는 인물이다'라고 말씀하셨다"며 "신념을 지키는 모습과 꿋꿋한 캐릭터 연기를 감독님께서 원했고 나 역시 원했다"고 전하며 강감독에 대한 신뢰감을 드러냈다.

    장동건은 전쟁의 와중에서 마라토너가 되겠다는 꿈을 잃지 않는 조선 청년 김준식을 연기했다.

    '마이웨이'는 적으로 만난 조선과 일본의 두 청년이 2차 세계대전의 거대한 소용돌이 속에서 일본군과 소련군, 독일군을 거쳐 노르망디에 이르는, 1만2,000Km의 끝나지 않는 전쟁을 겪으며 서로의 희망이 되어가는 과정을 거대한 스케일로 담아낸 블록버스터다. 오는 22일 개봉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