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표가 당내 모든 계파 안고 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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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친박계 핵심 의원들의 모임인 ‘여의포럼’이 해체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당의 주류인 친박계가 먼저 기득권을 내려놓고 계파 해체에 앞장서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13일 여의포럼 측 관계자에 따르면 “내주 초 송년모임을 갖고 포럼 해체 쪽으로 의견을 모을 것”이라고 밝혔다.
포럼 회원인 김학송 의원은 “어제 나 스스로 여의포럼은 탈퇴하겠다는 입장을 밝혔고 이에 대해 다른 친박 의원들도 공감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는 “박 전 대표가 친박계만 안고 가면 되겠느냐. 당내 모든 계파를 아울러서 안고 가야 한다”고 했다.
친박계 최다선(6선)인 홍사덕 의원도 “지난해 이명박 대통령과 박 전 대표 회동 직후 해체해체했어야 했다”고 전했다.
포럼 간사인 유기준 의원은 “아직 해체를 결정한 바는 없다. 회원들에게 해체에 대한 의견을 들어보겠다”고 언급했다.
총 21명 회원으로 구성된 여의포럼은 쇄신파 정두언 의원을 제외한 20명이 친박계 의원으로 구성됐다.
지난 18대 총선에서 낙천, 친박무소속연대를 이뤄 당선된 후 복당한 친박 의원들이 주축이 돼 지난 2008년 7월 결성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