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석비서관회의..무협방문 즉석간담회"대기업 한 품목으로만 수출해선 안돼"
  •  이명박 대통령은 5일 "무역 1조달러 시대를 맞아 향후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상황을 잘 분석해서 전략적 대책을 마련할 수 있도록 준비해달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박정하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박 대변인은 "1조달러의 성격은 어떻게 되는지 거기에서 정부가 지원해줄 부분이 있는지, 그 구성이 어떻게 됐는지 면밀히 검토해 내년 이후라도 계속 유지할 수 있도록 심층 분석해달라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삼성동 한국무역협회를 방문해 기업인들과 즉석 간담회를 열고 "우리가 전반적으로 중소기업 수출 비중이 다른 나라에 비해 적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기업의 한 품목으로만 (수출을) 해서는 안된다. 중소기업이 강해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1조달러 달성 이후 우리 한국이 어느 방향으로 갈까, 그 생각에 걱정이 앞선다"고 밝혔다.

    또 "우리나라의 (기업)생산성이 많이 떨어진다. 우리는 노동생산성이 낮아 (노동생산성을) 10%를 높일 수 있고, 그러면 경쟁력을 키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오전 회의에서 경기 평택 가구전시장 화재진압 도중 소방관 2명 순직과 관련, "공직자들이 공무를 수행하다가 희생돼서 가슴이 아프다"면서 유족들 상황 등에 대해 질문을 했다고 박 대변인은 전했다.

    이 대통령은 전날 송탄중앙장례식장에 설치된 고 이재만(39) 소방위-한상윤(31) 소방장 합동 분향소에 조화를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