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최수종이 아들을위하여 제작발표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 고경수기자
KBS 2TV 드라마스페셜 ‘아들을 위하여’ 제작발표회가 30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 3층 주니퍼홀에서 배우 최수종, 황수정, 장현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극중 고등학생 아들을 둔 아버지로 나오는 최수종은 실제 아이들과 어떻게 지내느냐는 질문에 "아이들이 아주 착하다. 아시겠지만 저는 아이들한테 존댓말을 한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최수종은 "세상에 귀한 자식이 아닌 사람이 어디있겠냐. 어르신들이 나한테 해온걸 봤을 때 부모로서 안내자 역할을 하는거지 무작정 '공부하라'고 하는건 부모의 역할이 아닌 것 같다"며 자신만의 양육방식에 대해 소개했다.
또한 최수종은 "두 사람이 연년생이다보니 싸울 때가 왜 없겠냐"며 "그럴 땐 두 아이들을 불러 '최민수씨, 최윤서씨 악수하세요' 라고 말한다. 계속해서 그렇게 살고있다"고 예를 들기도. 그러나 최수종은 "그런데 언제 사고칠지 모르겠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아울러 "실제론 아직까지 아이들과의 대립관계는 없지만 드라마 속에선 아들을 위해 좀 더 올바른 길로 가라고 충고해주는 안내자 역할을 하는 모습들이 그대로 나온다. 물론 드라마 시작부터 남과 북이 등장해 거창한 이야기 같지만 그 안에 부성애, 모성애 등이 많이 있다"고 전했다.
오랜만에 현대극에 출연한 최수종은 "제가 대하드라마를 많이 하고 좋은 평가를 많이 받다 보니까 역사물 이미지가 강한 것 같다. 사실 현대극을 훨씬 많이 했다"고 웃으며 말한 뒤 "재미있었다. 어떻게 보면 저한테 딱 맞는 캐릭터를 작가님과 연출자 분이 만들어 가는 것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잘 다녀가면서 만들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아들을 위하여'는 북한수용소에 아들이 인질로 잡힌 북한공작원 지숙(황수정)과 열혈강력반 형사이자 홀아비인 성호(최수종)의 애틋한 사랑을 그린 작품으로 내달 4일 첫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