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개국 정부-40여개 국제기구 대표 초청 개발원조총회 오찬"가난했고 피난민들이 모여 있어 한국 노래 중 부산 노래 많다"
  • 이명박 대통령은 30일 "한국이 무상원조를 받던 시절 식량과 의약품 등이 부산항을 통해 들어왔다. 부산에서 세계개발원조총회가 열리는 것은 의미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부산 벡스코에서 세계개발원조총회에 참석한 세계 160개국 정부 대표-40여개 국제기구 대표 등과 오찬을 함께 하며 이렇게 의미를 부여했다.

  • ▲ 부산 세계개발원조총회에 참석한 이명박 대통령이 30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참석자 초청 오찬에서 건배하고 있다. 왼쪽부터 반기문 유엔사무총장, 폴 카가메 르완다 대통령, 이 대통령, 멜라스 제나위 에티오피아 총리, 앙헬 구리아 OECD 사무총장. ⓒ연합뉴스
    ▲ 부산 세계개발원조총회에 참석한 이명박 대통령이 30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참석자 초청 오찬에서 건배하고 있다. 왼쪽부터 반기문 유엔사무총장, 폴 카가메 르완다 대통령, 이 대통령, 멜라스 제나위 에티오피아 총리, 앙헬 구리아 OECD 사무총장. ⓒ연합뉴스

    이 대통령은 "정부, 비정부기구(NGO), 여러 분야에서 오신 분들 모두 부산이 처음이겠지만 부산, 이 자리는 전쟁 때 피난민들이 많이 모여서 무허가 건물이 있던 곳"이라고 소개했다.

    특히 "한국 노래 중에는 부산 노래가 많다. 피난시절 가난했고 피난민들이 모여 있어서 부산과 관련된 노래가 많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제 이 항구는 세계에서 5대 수출 항구이자 원조를 주는 항구로 바뀌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회의에서 합의된 모든 문제에 대해서 한국 정부는 성실하게 함께 할 것이라는 것을 약속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 대통령은 개회식 환영사를 통해 "이제 대한민국은 '세계와 함께 가야 할 때'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대한민국은 우리의 성공과 실패 경험을 개도국들과 함께 나누며 함께 협력하고 성장하는 진정한 개발파트너가 되고자 한다"고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