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장선 "신당 지도부경선, 12월 31일 예상"
  • 야권통합을 앞두고 손학규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와 당권도전파의 힘겨루기가 격화되는 가운데 민주당이 12월 11일 전당대회에서 합당의결을 공식화할 전망이다.

    정 사무총장은 25일 YTN 라디오 '강지원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내달 11일 전당대회는 당을 해산하는 게 아니라 합당의결을 하게 된다"고 밝혔다.

    정 사무총장의 발언은 전날 의총에서 박주선 최고위원이 제안한 "대의원 표결로 통합을 결정하자"는 말을 염두에 둔 것이다. 하지만 민주당 지도부는 "표결까지는 어렵다"고 선을 그은 상태다.

    정 사무총장은 "합당을 결의하고 수임기관을 구성하면, 양 수임기관이 합동회의를 통해 합당안을 결정하고 거기서 임시 지도부를 선출해 31일까지 당을 관리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정 사무총장은 "공식적인 신당 지도부 경선은 12월 31일 경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신당의 당명과 관련해선 "민주당은 보편적 이름이고 역사도 있고 세계적으로도 진보정당의 보편적 이름이기 때문에 민주당의 이름을 살려가자는 부분은 합의를 내 놓은 상태"라고 말했다.

    또한 내년 총선 공천부분과 관련, "국회의원 선거에 있어선 지분은 없으며, 특별한 전략공천 지역을 빼 놓고 나머지 지역에선 국민참여경선 방식으로 가장 경쟁력 있는 사람을 선출한다는 큰 틀에서 합의를 해 놓은 상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역 의원을 교체해야 한다는 의견이 60% 정도로 높기 때문에 국민참여경선에 들어가면 현역의원이 유리할 건 없다고 본다"며 "당내에서 조직관리만 하고 활동을 하지 않은 분들은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정 사무총장은 "문제는 신당의 지도부를 어떻게, 누가 선출할 것인가 하는 것인데 넘어야 할 산이 많다"며 "끝까지 합의를 도출해 축제분위기 속에서 신당이 출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