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레스 에티오피아 총리와 만찬"60년전 양국은 피로 맺은 파트너"
  • 이명박 대통령은 28일 청와대에서 방한중인 멜레스 제나위 에티오피아 총리를 위한 공식 만찬을 베풀었다.

    이 대통령은 만찬사에서 "에티오피아는 우리의 으뜸가는 파트너이고 60년 전에도 우리 양국은 피로 맺어진 파트너였다"고 강조했다.

    또 "우리 국민은 에티오피아 용사들의 고귀한 희생을 잊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에 대한 작은 보답으로 그 후손들이 내년부터 한국에 와서 작업 훈련 산업 연수를 실제로 근무하면서 받을 수 있게 됐다. 이들이 훗날 에티오피아로 돌아가 조국의 발전을 이끄는 역군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7월 에티오피아 국빈 방문에서 자원봉사를 하고 아디스아바바 대학을 방문했던 사실을 언급, "젊은 학생들과 만나면서 에티오피아의 밝은 미래를 봤다"고 회고했다.

    그러면서 "총리가 보여준 지도력과 젊은이들의 열정이 있다면 에티오피아가 아프리카에서 새로운 경제기적을 만들어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한국의 경제개발 역사에 대해 한국인보다 더 해박한 지식을 가진 총리의 얘기를 들으면서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총리님의 지식과 열정으로 찬란한 고대 문화를 자랑하는 에티오피아가 다시 한번 세계사의 중심 무대로 서기를 희망한다"고도 했다.

    만찬에는 손경식 대한상의 회장, 한나라당 조윤선 의원, 김성환 외교통상 장관, 어청수 경호처장, 천영우 청와대 외교안보수석, 김대기 경제수석, 김상협 녹색성장기획관, 박정하 대변인, 에티오피아에서 태어난 장대환 매일경제신문 회장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