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의총후 본회의장으로 이동..野 강력반발 예상
  • 한나라당 의원 140여명이 22일 오후 국회 본회의장을 기습 점거했다.

    한나라당 의원들은 이날 오후 3시4분 국회 예결위 회의장에서 정책의총을 마친 후 18분 현재 본회의장으로 입장했다. 정의화 국회부의장이 의장석에 착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희태 국회의장은 이날 경호권을 발동해, 오후 3시부터 국회본청에 출입제한 조치를 단행했다.

    박근혜 전 대표를 비롯한 일부 의원은 의총에 참석하지 않고 곧바로 본회의장으로 향했다.

    박 전 대표는 본회의장 입장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이미 다 말씀드렸다”며 표결에 참여하겠다는 입장을 확인했다.

    한나라당은 본회의가 24일로 잡혀 있지만 국회가 휴회 결의를 하지 않은 만큼 언제든지 본회의를 열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에 대해 민주당 등 야당은 비준안 ‘날치기 처리’를 위한 점거라며 강력 반발할 것으로 보여 격한 충돌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현재 국회 본관 정문 앞에는 경찰들이 배치돼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