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안 국가들과 정치-경제-인력 등 전방위 협력강화내년에 '자카르타 아세안 상주대표부 설치, 대사파견"
  • ▲ 필리핀을 국빈 방문한 이명박 대통령이 21일 마닐라 리잘기념비에 헌화하고 있다. 리잘은 필리핀의 대표적인 독립영웅이다.ⓒ청와대
    ▲ 필리핀을 국빈 방문한 이명박 대통령이 21일 마닐라 리잘기념비에 헌화하고 있다. 리잘은 필리핀의 대표적인 독립영웅이다.ⓒ청와대

    이명박 대통령이 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 관련 정상회의와 필리핀 국빈 방문을 마치고 22일 오후 서울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이 대통령은 이번 순방에서 에너지 및 인력 자원이 풍부한 아세안 국가들과 정치-경제-인력교류 등 전방위적인 협력 기반을 강화하는 데 힘썼다.

    글로벌 재정위기가 실물경제로 옮아가면서 예상되는 경기침체를 이겨내기 위해서는 이들 지역과의 협력강화가 필요하다는 판단 때문이다.

    또 지난 18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한-아세안 정상회의에서는 내년도에 `자카르타 아세안 상주대표부`를 설치하고 전담대사를 파견키로 했다.

    기상이변으로 물난리를 겪고 있는 태국, 캄보디아, 베트남 등지에는 우리나라의 4대강 사업을 비롯한 물 관리기술 전수를 약속하고 이를 위해 한국을 방문하고 싶다는 태국 총리의 방한을 수락했다.

    동아시아정상회의(EAS)에서는 참석해 역내 금융협력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EAS에는 지난해부터 미국과 러시아가 가입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이번 EAS에 처음으로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원자바오 중국 총리, 노다 요시히코 일본 총리와 한-중-일 3국 정상회의를 갖고 내년부터 3국 자유무역협정(FTA)이 정부 협상에 들어갈 수 있도록 노력키로 의견을 모았다.

    이어 귀국길에 필리핀을 국빈방문해 지난 21일 베니그노 아키노 대통령과 단독-확대정상회담을 열고 `필리핀 국가개발계획(2011~2016)`에 유무상 원조를 포함한 경제지원에 적극 협력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