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필리핀 CEO 라운드 테이블 모두발언서 강조"위기이지만 한국-필리핀은 투자,통상 확대해야"
  • 필리핀을 국빈방문 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21일 "세계 경제가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예측하기도 힘들다. 세계에서 유일한 희망이 동아시아 경제권"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마닐라 숙소호텔에서 열린 한-필리핀 CEO 라운드 테이블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이렇게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런 위기 속에서도 아시아의 경제비중이 크고, 위기상황이지만 한국과 필리핀은 투자-통상을 확대해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 ▲ 필리핀을 국빈 방문중인 이명박 대통령과 베니그노 아키노 필리핀 대통령이 21일 마닐라호텔에서 열린 한-필리핀 CEO라운드 및 비즈니스 포럼에서 양국 경제협력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윤우 삼성전자 부회장, 프란시스 추아 필리핀 상의회장, 이 대통령, 아키노 대통령, 손경식 대한상의회장.ⓒ연합뉴스
    ▲ 필리핀을 국빈 방문중인 이명박 대통령과 베니그노 아키노 필리핀 대통령이 21일 마닐라호텔에서 열린 한-필리핀 CEO라운드 및 비즈니스 포럼에서 양국 경제협력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윤우 삼성전자 부회장, 프란시스 추아 필리핀 상의회장, 이 대통령, 아키노 대통령, 손경식 대한상의회장.ⓒ연합뉴스

    이어 "기업은 불경기 때 투자를 해서 경기가 회복될 때 바로 활용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 기업이 훌륭한 기업"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이 국내외 기업인들을 만날 때 늘 강조하고 주문하는 발언이다.

    또 "정부가 할 일은 기업의 투자여건을 만드는 것이다. 정부는 투자를 확대하고 자유무역을 늘리는 방향으로 정책을 세우고 기업은 더욱 혁신하고 적극 투자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열린 한-필리핀 비즈니스 포럼 및 오찬에서도 "한-필리핀 양국은 이제 지난 성과를 바탕으로 양국간 경제협력을 한 단계 더 도약시켜야 할 때"라고 내다봤다.

    그러자면 "우선 국가기반 인프라에서 협력을 심화시킬 필요가 있다"고 했다.

    특히 "한국과 필리핀은 상호 보완적 관계다. 최근 양국 교역규모는 빠르게 증가, 지난해 한국이 필리핀에서 세 번째로 많이 투자한 국가가 됐고 올해 처음으로 100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베니그노 아키노 필리핀 대통령은 "한국은 필리핀에서 많은 일자리를 창출하고 국민생활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고 감사를 표했다.

    그러면서 "양국 교류는 상호보완적이라는데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화답했다.

    아키노 대통령은 "앞으로 필리핀에서의 기업활동 여건이 개선되도록 노력해나갈 것"이라고 했다.

    이어 "투명하고 공정하게 투자여건을 만들겠다. 이를 통해 민간기업이 과거엔 어려움을 겪었더라도 앞으로는 그렇지 않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