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아정상회의..."금융위기 예방 위한 공조 필요""자연재해 사전 예방 위한 조기경보 분야 협력 해야"
  • ▲ 이명박 대통령이 19일 발리에서 열린 동아시아정상회의(EAS)에 참석, 동아시아 지역 협력방안 등 현안을 논의하고 있다.ⓒ청와대
    ▲ 이명박 대통령이 19일 발리에서 열린 동아시아정상회의(EAS)에 참석, 동아시아 지역 협력방안 등 현안을 논의하고 있다.ⓒ청와대

    이명박 대통령은 19일 "동아시아정상회의(EAS) 회원국간 금융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아세안(ASEANㆍ동남아국가연합) 회의를 계기로 인도네시아 발리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EAS에 참석해 "금융 위기를 예방하기 위한 지역 및 전 세계 차원의 공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 역시 금융위기 극복을 위한 정책 공조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EAS는 아세안+3(한-중-일)과 인도, 호주, 뉴질랜드에 지난해 가입한 미국과 러시아까지 모두 18개국으로 구성돼 있다.

    이 대통령은 또 "최근 태국을 포함해 동아시아 지역에 자연재해가 빈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때문에 "기후변화와 밀접하게 관련된 자연재해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사전 예방 및 조기경보 분야에서 협력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각국 정상들은 우리나라가 오는 2012년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의 27개 회원국이 협동으로 개최하는 재난구호훈련 가운데 도상훈련을 개최키로 한 결정을 환영했다.

    올해 미국 대통령으로는 처음 참석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EAS가 앞으로 해양안보와 핵 비확산, 재난관리 등 정치-안보 이슈를 논의하는 회의체가 되기를 기대했다.

    또 미국과 일본, 싱가포르 등은 북한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이행을 촉구하고,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구체적 조치의 이행이 필요하다는 점에 대해 의견을 모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회의에서는 EAS가 전략-정치-경제 이슈를 논의하는 정상간 포럼임을 재확인하는 `호혜관계 원칙에 관한 EAS 선언'과 아세안 연계성을 우선협력 분야에 추가하는 등의 `아세안 연계성에 관한 EAS 선언'을 채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