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동포간담회..."국회서 갑론을박, 시간 걸려""국내에서도 여러 논란이 있지만 합의가 이뤄질 것"
-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미국 하와이를 방문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의 국회 처리와 관련해 "나는 결과적으로 통과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호놀룰루시 하얏트 호텔에서 동포간담회를 열고 "국회에서 FTA 비준을 놓고 갑론을박하고 있고, 시간이 걸린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
- ▲ 하와이 APEC정상회의에 참석하는 이명박 대통령과 부인 김윤옥 여사가 13일 호놀룰루 하얏트 호텔 와이키키에서 열린 동포간담회에서 화동에게 꽃다발을 받고 있다.ⓒ연합뉴스
이 대통령은 "우리가 힘을 모아 미국에서도 통과시켰는데, 우리도 통과시킬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위기가 오지만 미국과 통상을 확대하면 일본 같은 나라들이 한국에 많이 투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FTA가 통과되면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어내고 새로운 발전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국내에서도 여러 논란이 있지만 합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대통령은 미국 한인 이민역사의 시발지이자 일제 강점기 독립운동의 근거지가 된 하와이 동포사회를 평가하면서 "108년 전 하와이에 이민 올 때는 국권도 없을 때였다"고 했다.
이어 "그런 나라가 이제는 미국과 대등하게 21세기 단순히 군사동맹이 아니라 글로벌 이슈와 가치에 대해 함께 하고 동참한다는 동맹으로 넓어졌다는 점에서 미국은 우리를 새롭게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이 대통령은 내년 서울 핵안보정상회의와 여수 박람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동포사회의 협조를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