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에만 수십개, 세력 과시형 줄 이어
  • 내년 19대 총선을 앞두고 출마를 앞둔 인사들의 출판기념회가 줄을 잇고 있다.

    출판기념회는 정치인이 자신의 영향력과 지지 세력을 확인하는 몇 안되는 합법적 방법으로 활용되기도 한다. 때문에 극도로 혼란한 민심에 직면한 정치인들은 벌써부터 출판기념회를 통한 '이름 알리기'에 나선 모습니다.

  • ▲ 민주당 추미애 의원이 11일 국회에서 열린 `중산층 빅뱅' 출판기념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 민주당 추미애 의원이 11일 국회에서 열린 `중산층 빅뱅' 출판기념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민주당 안민석(경기 오산) 의원은 13일 오산 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 '북콘서트'를 연다. 이날 출판기념회에는 인터넷 방송 '나꼼수'로 유명한 정봉주 전 의원과 조국 서울대교수, 도올 김용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또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16일 오후 6시30분 고향인 거제시 청소년수련관에서 저서 '문재인의 운명' 출판기념 북 콘서트를 연다.

    이 자리에서 문 이사장은 자신의 책, 고향과의 인연을 중심으로 관객들과 대화를 할 예정이다.

    최구식 국회의원(진주갑)은 25일 오후 6시 진주교대 대강당에서 '신식구식행진곡 3탄' 출판기념회를 한다.

    재선의 최 의원은 이 책에서 7년간의 의정활동을 소개한다.

    김정권 한나라당 사무총장도 12월3일 지역구인 김해시 김해체육관에서 '정치하기 참 잘했습니다'란 제목의 책 출판기념회를 한다.

    이에 앞서 지난달에는 정두언, 나성린, 추미애 등 현직 국회의원의 출판기념회가 계속 이어졌다.

    한나라당 한 당직자는 "12월에는 현직 의원들의 출판 기념회만 수십개에 이를 정도"라며 "공천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면서 미리 터를 닦아 놓으려는 세력 과시형 출판기념회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한편 출판기념회는 공직선거법상 4월11일로 예정된 19대 총선 90일전인 내년 1월11일까지 열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