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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해군기지 부지 안에 설치된 반대측 시설물인 망루가 철거됐다.
9일 제주해군기지사업단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30분 삼성물산 등 해군기지 시공업체 직원들은 서귀포시 강정마을 중덕삼거리에 설치된 반대측 망루를 철거했다.
이들은 망루를 철거한 뒤 망루 앞에 세워진 철제펜스 일부분을 뜯어내 굴착기와 제주문화유산연구원 관계자 등을 현장으로 들여보냈다.
이들은 애초 망루를 우회하는 방식으로 설치한 펜스의 위치를 사업부지 경계선을 따라 조정할 예정이었지만 반대측의 거센 반발로 일단 망루만 철거했다.
이 과정에서 반대측 시민활동가 2명이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해군 측은 "망루의 철재 안전난간대는 원래 시공업체 소유"라며 "당분간 펜스는 현재 위치를 유지하고, 부지 내 문화재 정밀발굴조사만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