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대민 행정수수료 인하 검토하라"

이명박 대통령은 8일 "중앙정부나 지방자치단체, 공기업 등에서 대민 관계 행정 수수료가 적정한 수준인지 실태를 점검하고 인하여부를 검토해보라"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최근 대학들의 입학 전형료 인하를 언급하면서 이처럼 말했다고 박정하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또 "연말인데 민생 문제를 소홀히 하지 않도록 각 부처 장관들이 점검해 달라"며 물가 및 동절기 대책 마련을 당부했다.

아울러 "전반적으로 내수 경기가 어려운데 연말에 예산 집행이 제대로 되는지 역시 점검해 달라"고 지시했다.

특히 "세계 경제가 많이 어려운데, 이렇게 어려울 때일수록 일자리가 중요하다. 정부와 기업이 협력해서 어려울 때일수록 사람 먼저 줄이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전날 세계적 신용등급평가사인 피치가 우리나라의 신용등급 전망을 상향 조정키로 한 사실을 언급하며 "피치의 신용등급 조정에도 불구하고 긴장을 늦추지 말고 모든 분야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