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월간 악성앱 800% 급증
  • 스마트폰에서 현금이 결제되는 자동 문자나 개인 정보를 훔쳐가는 악성앱이 극성을 부리고 있다. 이는 악성코드로 인해 발생하는 문제로 지난 4월간 800%나 증가했다.  

    8일 BBC 등 영국 언론들은 온라인 감시센터인 겟세이프온라인 닷컴(Getsafeonline.com)의 보고서를 인용해 이 같은 문제를 보도했다.

    악성 앱은 아이폰와 안드로이드폰, 블랙베리 등 모든 스마트폰에서 나타났다.

    하지만 안드로이드폰은 아이폰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은 악성앱이 침투했다. 개방형 코드를 사용하는 안드로이드가 다른 스마트폰보다 악성코드에 취약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자동문자결제-음성전화 등 유형도 '다양'

    악성앱 중에서는 자동문자결제의 빈도수가 가장 높았다.

    이는 문자를 내려받으면 자동으로 결제가 이뤄지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1통의 문자를 받으면 6파운드(한화 약 1만1천원)가 결제된다. 특히 1분에 1통씩 수주 동안 결제 문자 메시지를 발송하는 사례도 있다.

  • ▲ 스마트폰에 악성앱이 침투해 금전적인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 ⓒ연합뉴스
    ▲ 스마트폰에 악성앱이 침투해 금전적인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 ⓒ연합뉴스

    이들 앱은 유명 온라인 게임의 보너스 앱 또는 온라인 보안 도구 앱을 가장해 내려받기를 유도한 것으로 드러났다.

    자동 문자 외에도 음성메시지 해킹도 위험하다.

    현금결제뿐만 아니라 민감한 개인 정보도 손쉽게 빼내갈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스마트폰으로 금융거래를 이용하는 비율이 증가하면서 금전적인 피해도 우려된다.

    스마트폰 사용자들이 증가하면서 악성앱도 다양화되고 있다. 문제는 사용자들이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그 위험성은 더욱 높다.

    스마트폰을 악성 앱으로부터 보호하려면 다음과 같은 사항을 유의해야 한다.

    1. 앱을 내려받기 전에 리뷰나 개발자 정보 등을 살펴본다.

    2. 악성 앱에 감염되면 비정상적으로 배터리를 소모하기 때문에 배터리 사용시간이 갑자기 줄었다면 감염 여부를 의심해 봐야한다.

    3. 온라인을 통해 휴대전화 사용 요금을 정기적으로 확인하는 등의 조치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