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여 단체 통영에서 임진각까지 걷고 또 걷는다
  • ▲ 사진 = 3일 오전 서울 청계광장 부근에서 열린 '구출 통영의 딸 국토대장정' 순례단 발대식에서 이미일 6.25전쟁남북인사가족협의회 이사장이 '통영의 딸' 신숙자씨 모녀의 송환을 촉구하고 있다.
    ▲ 사진 = 3일 오전 서울 청계광장 부근에서 열린 '구출 통영의 딸 국토대장정' 순례단 발대식에서 이미일 6.25전쟁남북인사가족협의회 이사장이 '통영의 딸' 신숙자씨 모녀의 송환을 촉구하고 있다.

    북한에 억류된 ‘통영의 딸’ 신숙자 모녀를 구출하기 위해 경상남도 통영에서 경기도 파주시 임진각에 이르는 총 1700리(680km)를 걷는 ‘국토대행진’ 행사가 열린다.

    북한민주화위원회(대표 홍순경), 납북자가족모임(대표 최성룡) 등 40여 단체는 지난 3일 오전 서울 청계광장 입구에서 ‘구출 통영의 딸 국토대장정 순례단 발대식’을 개최했다.

    이번 국토대행진은 오는 19일 통영에서의 출정식을 시작으로 경남 고성-마산-창원-김해-부산-양산-밀양-청도-경산-대구-구미-김천-영동-대전-청주-천안-평택-과천-서울을 거쳐 12월 11일 임진각에서 종단식을 갖는다.

    ‘구출 통영의 딸 백만 엽서 청원운동’의 최홍재 실무대표는 “신 씨 모녀의 생사확인과 구출을 위해 이 같은 행사를 마련했다. 국민 100만 명의 청원운동에 함께 신 씨 모녀 구출에 앞으로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 씨 가족은 지난 1985년 12월 북한의 대남 공작부서의 유인작전에 속아 입북했다가 남편 오 씨만 1986년 극적으로 탈출했다. 하지만 신 씨 모녀는 지금도 북한에 잡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