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드베데프 러 대통령과 정상회담...북핵문제 논의프랑스 칸 G20 정상회의 참석..개도국 지원 협의
  • 이명박 대통령은 러시아와 프랑스 방문을 위해 1일 출국한다.

    이 대통령은 1∼2일 러시아 순방 동안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연다.

    이어 3∼4일에는 프랑스 칸에서 개최되는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이 대통령은 메드베데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에서 북핵문제를 포함한 동아시아 지역정세에 대해 논의하고 내년 서울에서 열리는 핵안보 정상회의를 비롯한 주요 국제회의의 협력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할 계획이다.

    또 러시아의 천연가스를 북한을 거쳐 가져오는 남-북-러 가스관 건설 사업도 논의할 것으로 알려져 진전을 거둘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상회담에 앞서 이 대통령은 상트페테르부르크 국립대학에서 주최하는 `제2차 한-러 대화 KRD포럼' 폐회식에 참석해 양국 협력 증진 방안에 대해서도 견해를 밝힐 예정이다.

    이어 이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에 참석해 세계 정상들과 함께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한 해법 마련에 나선다.

    이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 참석에 앞서 2일 비즈니스 서밋 만찬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3일에는 반기문 유엔사무총장과 면담, 호세 마누엘 바로소 EU 집행위원회 위원장과 정상회담을 잇달아 개최한다.

    이번 G20 정상회의에서는 유로존 위기해결과 경기둔화 대응, 재정건전화 및 구조개혁, 위기대응 시스템 구축과 국제통화제도 개혁, 개도국 지원을 위한 재원 조달 등이다.

    이 대통령은 직전 G20 의장국 의장으로서 세계 경제 회복과 성장을 위한 거시정책 공조와 금융안전망 구축 방안을 제안할 예정이다.

    또 1990년대 말 국제통화기금(IMF) 위기와 2008년 말 미국발 금융위기를 극복한 경험을 공유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통령은 또 개발도상국의 인프라 투자 확충을 위한 다자개발은행(MDB) 행동 계획과 식량안보 차원에서 농산물 생산성 배양 등에 개도국 지원에 선진국의 관심을 촉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