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새수목드라마 '나도, 꽃' 제작발표회 현장
  • ▲ 31일 오후 서울 여의도 63빌딩 주피터홀에서 MBC 수목 미니시리즈 ‘나도 꽃’ 제작 발표회가 열린 가운데 배우 이지아가 입장하고 있다. ⓒ 고경수기자
    ▲ 31일 오후 서울 여의도 63빌딩 주피터홀에서 MBC 수목 미니시리즈 ‘나도 꽃’ 제작 발표회가 열린 가운데 배우 이지아가 입장하고 있다. ⓒ 고경수기자

    배우 이지아가 8개월 만에 안방극장에 컴백했다.

    이지아는 31일 오후 서울 여의도 63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MBC 새수목드라마 '나도, 꽃' 제작발표회에 강렬한 레드 색상의 드레스를 입고 등장해 뜨거운 카메라 플래시 세례를 받았다.

    이지아는 지난 4월, 서태지와 결혼했던 사이였음이 밝혀져 세간을 떠들썩하게 했다. 이들의 결혼 소식은 이혼 도장을 찍은 뒤 알려졌지만 위자료 소송 등, 대중에게 알려지지 않았던 사실들이 베일을 벗으며 화제가 됐다.

    이에 그녀의 연기 활동 복귀 시점을 두고 많은 관심이 모아진 가운데, 이지아가 '나도, 꽃!'으로 안방극장에 전격 복귀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전 언론사의 이목이 이날 기자회견장에 집중되는 분위기였다.

    오랜 만에 공식 석상에 등장, 다소 긴장한 듯한 모습을 보인 이지아는 “‘아테나’ 이후 아주 오래되진 않았는데, 이렇게 인사드리기까지 굉장히 길게 느껴졌다. 더 긴장되는 자리다.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또한 자신이 맡은 역할에 대해서는 “너무나 거짓이 없고 꾸밈이 없고 순수해서 이 세상을 살아가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친구다. 옳지 않은 일을 보았을 때 1초의 망설임도 없이 그것을 바로잡는다. 그것이 자신에게 어떤 불이익이 올지 계산하지 않는 친구다. 그 점이 멋있는 것 같다. 정직한 사회 솔직한 사회에 대한 열정이 있는 친구다”고 차분히 설명했다.

    이어 이지아는 “그냥 보면 세고 거친데, 자세히 들여다보면 여리고 착한 친구다. 보고 있으면 안쓰럽기도 한데, 봉선이를 많이 사랑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지아는 '나도, 꽃'에서 예쁜 얼굴 뒤에 위악으로 시비 거는 여순경 차봉선을 연기한다.

    차봉선은 친구는 없고 동료 경찰들에게는 손톱 밑에 가시 같은 존재다. 말 한마디만 섞어도 쏘아대는 그녀에게 사랑이 찾아오면서 본격적인 극이 전개된다.

    드라마 ‘나도, 꽃’은 ‘내 이름은 김삼순’, ‘여우야 뭐하니’의 김도우 작가와 ‘내조의 여왕’의 고동선 PD가 의기투합한 로맨틱 코미디로 심통쟁이 여순경과 두 얼굴의 언더커버보스의 로맨스를 그린다.

    이지아, 윤시윤, 조민기, 한고은, 서효림, 이기광 등이 출연하는 ‘나도, 꽃’은 오는 11월 9일 첫 방송될 예정이다.

    ◆취재 : 진보라 기자 / 사진 : 고경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