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5일 '독도의 날'을 맞아 가수 김장훈이 '독도 페스티벌' 개최 기자회견을 열고 독도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호소했다.

    이날 서울 역삼동 '비주얼아트센터 보다' 기자회견장에 참석한 김장훈은 "오늘 오전까지 병원에 있었다"며 "몸 상태가 아직 완전하진 않지만 독도에 대한 전 국민의 관심을 호소하기 위해 이 자리에 나왔다"고 밝혔다.

    지난 18일 공황장애 재발로 입원했던 김장훈은 무료사진집 '김장훈의 독도를 콘서트하다'의 발간과, 내달 초까지 열리는 독도 사진-영상 전시회의 홍보를 위해 이날 오전 퇴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오후에 공연도 예정돼 있고, 전시 콘서트 형식으로 진행되는 '독도를 콘서트하다'도 알릴겸 병원 측의 허락을 받고 외출했다"면서 "이전에는 공황장애가 폐쇄공포로 나타났는데 이번에는 대인기피증으로 찾아 왔다"고 자신의 병세에 대해 이야기 했다.

    "무대에 서는 사람으로서 대인기피증이 있다는 건 '가수 생명'이 끝난 거나 마찬가지"라고 밝힌 그는 "최근에 믿었던 사람들에게 약간의 배신감을 느껴 대인기피증란 병이 나타났는데, 제가 속이 좁아서 이런 병이 생겼고 앞으로는 마음을 넓게 가지려고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자신의)몸이 쓰러질 수밖에 없는 구조지만 무대에 올라가서 쓰러지는 일이 있더라도 관객들과의 약속은 꼭 지켜낼 것"이라며 "앞으로 잡힌 스케줄은 가급적 소화하도록 노력하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한편 김장훈은 기자회견 말미에 "병원에서 외출허락을 받을 때 '병실에서 다시는 막걸리 먹는 행동을 안 하겠다'고 병원 측과 약속하고 나왔다"고 밝혀 좌중을 폭소케 하기도 했다.

    앞으로 병원에서 2주 정도 입원 치료를 더 받아야 한다는 김장훈은 내달 10일 아이돌 가수들과의 콜라보레이션 신곡을 발표하고 KBS 개그콘서트 '애정남' 코너에도 출연할 예정이라고.

    또한 김장훈은 '이별 참 나답다'를 개사한 '입원 참 나답다'의 뮤직비디오도 조만간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