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세상 모든 연애는...
달콤하다? 짜릿하다? 로맨틱하다?
이 커플의 연애는 오싹하다!오싹한 그녀와 겁 많은 그 남자의 소름 돋는 연애가 펼쳐진다.
어울릴 것 같지 않은 두 장르인 호러와 로맨틱 코미디가 만났다.
생활이 공포인 여자 '여리'와 겁 많은 호러 마술사 '조구', 달콤한 연애를 꿈꾸는 이들의 바람과 달리 시도 때도 없이 나타나는 귀신들 때문에 이들의 연애는 하루하루가 공포 특집의 연속이다.
지금까지 대부분의 로맨틱 코미디가 달콤, 짜릿, 로맨틱했다면 '오싹한 연애'는 기존의 틀에서 과감히 벗어나 호러와 로맨틱 코미디의 완벽한 믹스매치를 보여주며 색다른 재미와 신선한 기대감을 안겨줄 예정이다.
12월 개봉을 앞두고 있는 '오싹한 연애' 제작진은 24일 오전 압구정CGV에서 제작보고회를 갖고 작품의 배경와 주제 등을 토크쇼 형식으로 편안하게 풀어냈다.
이 자리에는 연출을 맡은 황인호 감독과, 손예진·이민기가 참석해 취재진과 간단한 일문일답을 나눴다.
-
- ▲ 24일 오전 서울 압구정CGV에서 영화 ‘오싹한 연애’의 제작 보고회가 열린 가운데 배우 손예진과 이민기가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 고경수기자
다음은 취재진과 감독·배우들이 나눈 일문일답
▲손예진(여리 역) : 안녕하세요. 손예진입니다. 오랜만에 영화찍어서 제작발표회하니깐 새롭구요. 오싹한 연애 잘됐으면 좋겠습니다.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민기(조구 역) : 안녕하세요 이민기입니다.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 연인이 앉은 자리에서 맥주 30병 이상을 먹는다면?
▲손예진 : 정말 술을 좋아해서 마시는 게 아닐 것 같애요. 너무 좋아하는 마음에 떨려서 술 김에 고백해볼려구 먹는 것일 것 같아요. 근데 술을 사랑해서 30병을 먹는다면 싫을 것 같구요. 아무래도 남녀가 만나다보면 술의 힘을 빌릴 때가 많자나요.
▲이민기 : 뭐 저 때 생각하면 술을 먹어도 귀여웠었기 때문에 .. 저도 며칠 전에 30병 먹어서? 같이 먹으면 좋을 것 같아요.
- 이성이 공포 영화에 호들갑을 떤다면?
▲손예진 : 참는 모습이 예뻐보일 것 같아요. 너무 다 드러내놓고 그러면 조금 깰 것 같아요. 그러나 민기씨는 귀여웠어요.
▲이민기 : 저는 개인적으로는 집에서 혼자 공포영화 못봐요. 영화가 너무 무서워서.. 극장이나 사람들끼리 있으면 보겠는데 혼자서는 무서워서 못보겠고, 저는 극장에서 먹는 것도 반대주의라서 별로 안좋아해요.
- 터프함이 도를 넘은 이성은 어떠할지?
▲손예진 : 저는 실제로 일본 여행을 갔었는데 일본인 커플이 지나가다가 부딪혔나봐요. 상대분이 사과를 안한 것 같아요. 근데 그 여자친구랑 같이 온 남자가 끝까지 나오라고 30분 동안 그러는 모습이 너무 보기 안좋았어요.
▲이민기 : 상상하면서 너무 재미있었어요. 근데 그런 경험이 생기면 좋을 것도 같아요.
- 배우들이 말하는 감독님은?
▲황인호(연출) : 안녕하세요. 연출을 맡은 황인호입니다. 비도 오는데 많이들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손예진 : 첫 연출이신데도 불구하고 자기 주장에 확고하시고 잘 이끌어 주셨어요. 찍으면서 중간중간에 시나리오가 바뀌는 신들이 있었는데 그런 것들을 즉흥적으로 만들어내는 모습에 놀랐어요.
▲이민기 : 저도 같은 생각이구요. 감독님 성격도 특이하셔서.. 맞춰갈 때 독특하고 재밌었어요. 일단 저한테 잘해주시구요. 같이 작품할 때 아까 얘기했던 것처럼 글도 쓰시구 연기두 하셔서 그런 점이 장점인 것 같아요.
- 상대배우와 연기한 소감?
▲이민기 : 너무나 좋아했었기 때문에 실제로 만나서도 너무 좋았구요. 이게 좋아하는 마음이 있으면 편하게 잘 못하자나요? 저는 저 나름대로 어색한데 안 어색하게 하려는 그런 부분이 있었던 것 같구, 연기하면서 공부가 됐던 것 같아요. 인간적으로도 현명하신 분인 것 같아요.
▲손예진 : 영화로는 민기씨가 연하가 처음인데 선 후배사이에서 소통을 어떻게 해야하는지 맞춰가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신선했던 것 같아요.
- 로코퀸(로맨틱 코미디 여왕)의 자리를 가져가실 수 있겠는지?
▲손예진 : 로코퀸 하고싶죠! 근데 오랜만에 저도 재밌는 로맨틱 코미디를 하게 된 건데 우리 영화는 기존의 로맨틱 코미디랑은 많이 다를 것 같아요. 보시면 어? 엄청 재밌네?(웃음) 라고 생각하실 것 같아요.
- 마술사로 나오는데 어떤 준비를 하셨는지
▲이민기 : 카드마술과 도구마술을 연습하다가 호러마술을 하게 돼서 연습을 하다 말았습니다.
- 캐스팅은 어떻게 하셨는지?
▲감독 : 처음에 예진씨가 먼저 캐스팅 됐죠? 뭐 감독들의 1순위 여배우였고, 몇개월동안 심사숙고 하다가.. 됐구나..해서 너무 좋아했습니다. 조구 역할은 여리보다는 밋밋한 캐릭터인데 이 캐릭터를 누가 제일 살려줄 수 있을까 하는데 이민기씨가 생각이 났습니다. 굉장히 만족합니다.
일반적인 공포영화의 호러수준은 아니구요. 적정수준을 유지를 했고, 제일 고민했던게 호러를 줬다가 코미디로 가는건 쉬운데 코미디로 가다가 호러로 가는게 정말 어렵거든요. 근데 하다보니 되더라구요.(웃음)
- 실제 본인과 비슷한 점은?
▲손예진 : 여리는 철처히 혼자잖아요. 성격적으로 비슷한 것은 저는 엉뚱하진 않고 개구진 편인데 여리는 엉뚱한 것 같아요. 비슷한 점은 평범한 삶을 살다가 갑자기 어떤 사건으로 죽은 사람을 보게 되면서 180도 다른 삶은 살게 된 거거든요. 그런 생활 자체가 어떻게 보면 평범한 학창시절을 하다가 연기자 생활을 하면서 달라진 삶이 비슷한 것 같아요.
▲이민기 : 하는 동안은 비슷했던 것 같구요. 그 후에는 달라진 것 같아요.
- 실제로 여리같은 여자랑 사랑에 빠진다면?
▲이민기 : 행복할 것 같아요. 외모가 손예진씨가 아니라면 좀 덜 행복할 것 같아요
- 마지막 인사
▲감독 : 영화를 보시면 좋은 기분이 드는 영화가 될 것 같습니다. 남자끼리 보시면 오그라드는 장면이 있구요. 연인이나 여성분끼리 오시면 좋은 영화가 될 것 같습니다. 많이 보러와주세요.
▲손예진 : 우리 영화가 가지고 있는 독특함, 슬픔, 코미디, 멜로를 다 느낄 수 있을 거예요. 많이 보러 와주세요.
▲이민기 : 따뜻하고 기분 좋은 영화가 될 것 같으니까요. 많은 관심과 사랑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취재 : 진보라 기자 / 사진 : 고경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