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의 부인이 오는 26일 서울시장 보궐선거와 관련, 불법 선거운동을 했다는 글이 트위터에 퍼지자 홍 대표 측이 경찰에 진정을 냈다.

    19일 경찰과 홍 대표 측에 따르면 홍 대표 의원실은 전날 트위터에 홍 대표 부인의 불법 선거운동 의혹을 제기하는 글이 급속도로 퍼지자 불법행위가 없었다는 내용의 진정서를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제출했다.

    경찰 관계자는 "홍 의원 부인이 불법 선거운동을 했다는 트위터 글에 대해 홍 의원 측이 명예훼손 등 혐의로 수사해 달라는 진정서를 냈다"고 밝혔다.

    진정을 접수한 경찰은 처음 해당 글을 올린 트위터 아이디의 이용자 신원 파악에 나섰으며 홍 의원 측을 상대로 자세한 진술을 들을 계획이다.

    전날 트위터에는 "홍 대표 부인이 18일 오전 9시20분~10시10분 동대문구 모 교회 어르신 독감 예방접종장에서 사무국장과 함께 나경원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선거법상 종교시설 안에서 선거운동을 할 수 없다"며 불법 선거운동 의혹을 제기하는 글이 올라와 많은 이용자가 리트윗(RT)했다.

    홍 대표의 비서실장인 이범래 의원은 "교회는 공공장소로 이곳에서의 선거운동은 적법하다. 이를 알면서도 음해성 글을 올린 것으로 보인다"며 "무분별한 음해에 대해 강력한 처벌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경찰에 수사 의뢰한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