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오표 미제출 문제’ 요청 의원 열람키로 합의
  • ▲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외통위)가 한미FTA(자유무역협정)비준안 논의에 착수한 13일 오전 외통위 전체회의장 의원석에 비준동의안이 올려져 있다. ⓒ연합뉴스
    ▲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외통위)가 한미FTA(자유무역협정)비준안 논의에 착수한 13일 오전 외통위 전체회의장 의원석에 비준동의안이 올려져 있다. ⓒ연합뉴스

    여야는 오는 17일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 법안심사 소위에서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비준안 처리를 놓고 ‘끝장토론’을 벌이기로 했다.

    한나라당 소속 남경필 외통위원장은 13일 외통위 전체회의에서 “여야 간사 간 협의를 거쳐 다음주 월요일 끝장 토론을 열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한-미 FTA 반대 범국민대책본부와 정부 간의 이번 ‘끝장토론’에는 양측에서 각각 2명씩 나와 찬반 토론을 벌일 예정이다.

    정부 측에선 최석영 외교통상부 FTA 교섭대표와 다른 전문가 한 명이 참석한다.

    토론회는 국회방송 등을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

    이날 남 위원장은 한-미 FTA 번역 오류와 관련한 정오표 제출 논란에 대해 “정부가 의원들의 정오표 제출 요구를 일정부분 받아들일 의무가 있다”고 했다.

    그는 “공개적 문서로 하기보다는 상임위 소위가 열릴 때 의원들이 열람할 수 있게 하는 조치는 필요하다”며 정오표 공개를 공식 요구했다.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은 이에 대해 “다행히 미국이 지금 의회에서의 절차가 끝나서 상황이 상당히 유리한데 그걸 좀 확인하고 답변을 드리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