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년만의 전라선 복선 전철 개통식...여수 엑스포 점검"세계 정상들 만날 때마다 여수박람회 참석 당부해와"
  • 지난주 부산을 찾았던 이명박 대통령이 이번에는 호남을 방문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5일 전남 여수를 방문해 내년 열리는 여수 세계박람회(엑스포) 행사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

    또 이날 오전 여수엑스포역 광장에서 열린 전라선 복선전철 개통식에 참석해 지역민의 숙원 사업인 전라선 복선화가 11년만에 완공된 점을 축하했다.

  • ▲ 이명박 대통령과 박준영 전남지사, 권도엽 국토해양부장관 등 참석자들이 5일 오전 전남 여수시 덕충동 여수엑스포역 광장에서 열린 전라선(익산-여수) 복선전철 개통식에 참석,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 이명박 대통령과 박준영 전남지사, 권도엽 국토해양부장관 등 참석자들이 5일 오전 전남 여수시 덕충동 여수엑스포역 광장에서 열린 전라선(익산-여수) 복선전철 개통식에 참석,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 대통령이 호남을 찾은 것은 지난달 초 광주 방문 이후 불과 한 달만이다.

    이 대통령은 공사 관계자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유공자들에게 훈-포장을 수여했다.

    이 대통령은 축사에서 "여수박람회를 통해 우리 대한민국이 다시 한번 도약하고 선진일류국가의 희망을 아름다운 바다, 이 여수에서 실현해갈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또 각국 정상들과 만날 때마다 여수엑스포 참석을 당부해왔다는 사실을 소개하면서 "이번 여수엑스포에는 예상보다 더 많은 관람객이 방문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전남-경남의 9개 시-군으로 구성된 `남해안 남중권 발전협의회'를 언급, "이는 영-호남이 함께하고 지리산과 남해안을 잇는 지역간 협력과 동서 화합의 모범"이라고 강조했다.

    "이 화합의 힘이야말로 내년 여수박람회를 성공으로 이끌고 새로운 남해안 시대를 여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여수박람회는 남해안이 대륙과 해양을 연결하는 `경제-물류-휴양-관광 허브'로 발전해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해 참석자들의 박수를 받았다.

    전라선 복선 개통에 대해서는 "약속드렸듯 당초 계획보다 2년 앞당겨 마칠 수 있게 돼 감회가 깊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사업 완공으로 생산유발 효과 2조원, 2만명 이상의 고용 창출 효과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또 "전라선을 21세기 신해양시대를 열게 될 '환황해경제권'과 '남해안 선벨트'를 잇는 국가 대동맥으로 키우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환태평양과 유라시아의 관문인 '남해안 선벨트'를 동북아 10위 경제권인 남해안을 5위권으로 도약시키는 발판으로 만들고자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여수 엑스포 기간 전라선 열차 운용 계획과 관련, "차량수도 늘리고 임시열차도 증편해 박람회 기간 100만 명 이상의 관람객을 수송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이 지역 개발과 현안 사업에 대한 지원을 언급할 때마다 참석자들은 박수로 화답했다.

    이 대통령은 여수세계박람회 조직위원회를 방문해 박람회 준비 현황을 점검하고 지역 인사들과 오찬 간담회를 했다.

    이 대통령의 전라선 복선 개통식과 여수박람회 방문 행사에는 박준영 전남 지사와 김완주 전북 지사, 지역 국회의원 등 호남의 주요 인사와 지역인사 1천여명이 참석했다.

    정부에서는 권도엽 국토해양부 장관, 임태희 대통령실장, 최금락 청와대 홍보수석 등이 이 대통령을 수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