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태희 "후임자 인선 빨리 할 것"
  • 청와대가 지난달 15일 발생한 정전대란을 책임지고 사의를 표명한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 후임 인선 작업에 착수했으나, 인선 확정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임태희 대통령실장은 2일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최 장관이 사의를 표시했기 때문에 지금 후임자를 물색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임 실장은 "그동안 홍보수석 인선으로 그 부분까지는 아직 충분히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명박 대통령의 미국 국빈방문 전까지 후임자 인선이 완료되느냐'는 질문에 대해 "그때까지 시점을 못박을 수 없지만 빨리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후임 장관은 기름값과 전기요금 인상 등 산적한 현안이 많고 에너지 자원정책의 중요성 때문에 이 분야를 잘 아는 사람이 임명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대체적인 관측이다.

    현재 거론되고 있는 장관 후보군으로는 김대기 청와대 경제수석(행시 22회), 오영호 한국무역협회 상근부회장(행시 23회), 김동선 중소기업청장(행시 25회) 등이 꼽히고 있다.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과 김영학 전 지경부 제2차관(행시 24회), 고정식 전 특허청장(행시 23회) 등도 물망에 오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윤상직 현 지경부 1차관(행시 25회)의 내부 승진 가능성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