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청 국감] “김문수 특강료 무려 2억3천773만”“확인 안 된 강연료까지 가상으로 포함. 실제 7천308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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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9일 오전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경기도청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위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뉴데일리
민주당 장세환(전북 전주 완산을) 의원이 29일 경기도청에서 열린 경기도청 국정감사에서 잘못 해석한 자료를 가지고 김문수 경기지사를 몰아붙였다가 도리어 빈축을 샀다.
장 의원은 이날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에 앞서 배포한 자료에서 "김 지사는 2006년 26회, 2007년 43회, 2008년 48회, 2009년 94회, 지난해 49회, 올 8월16일까지 49회 등 모두 309차례에 걸쳐 463.5시간(1회 90분 기준) 특강을 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 가운데 강연료 수령이 확인된 95차례의 강의료가 7,308만원으로 1회당 평균 77만원에 달한다"며 "확인되지 않은 214회의 강연료를 포함할 경우 강의료는 모두 2억3773만원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하지만 이는 사실과 달랐다. 장 의원은 확인되지 않은 214회 강연료를 확인된 강의료의 평균 가격을 대입했지만, 확인되지 않은 것이 아니라 아예 강의료를 받지 않은 것이었다.
때문에 김 지사의 강의료 총액은 2억원이 아니라 7천308만원이었다. 그나마 이 돈도 대부분 다시 돌려주거나 기부를 했으며 나머지는 지인들의 축의금이나 후원금, 출판비용 등 개인용도로 사용했다. 소득신고도 빠짐없이 했다.
경기도 관계자는 “무작정 단체장을 흠집 내려고 하는 의원들이 공세에 당황할 때가 많다”며 “자료를 세세히 살펴보고 사실을 전달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