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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은 27일 내년도 예산안과 관련해 “예산국회 시기가 왔는데 어렵게 힘을 모아 만든 예산이 차질 없이 처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국민생활과 밀접한 예산은 각 부처 장관들이 자신감을 갖고 가급적 현장에 가서 직접 설명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이어 “국무위원들은 확고한 소신을 가지고 충분히 설명을 해 내년도 예산집행에 차질이 없도록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고 박정하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글로벌 금융위기와 관련해 “이번 경제위기는 정부만이 아니라 각 분야가 자기의 역할을 다할 때 극복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 기업, 정치권, 근로자 등 사회 각 분야가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 지 종합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외부로부터의 위기이기 때문에 위기의식을 갖되 지나친 위기감은 경제에 부작용도 있을 수 있으니 철저하고 신속하게 대처하자”고 했다.
이어 “국민들에게도 적극적으로 알려줘 우리가 잘 대응하고 있다는 자신감을 갖도록 하자”고 거듭 당부했다.
특히 “이런 위기가 올수록 가장 타격을 받는 서민층, 자영업자 등 사회적 약자들을 어떻게 보호해 나갈 수 있는 지에 대해서도 상당한 배려를 해달라”고 지시했다.
마지막으로 “(금융위기가) 세계적 현안이니 모든 부처가 뜻을 같이하고 대처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날 내년 나라살림 예산을 일자리 늘리기에 초점을 맞춰 326조1천억원으로 편성, 발표했다. 이는 올해보다 17조원(5.5% 증액) 늘어난 규모다.
정부는 이날 국무회의에서 이런 내용의 2012년도 예산안과 2011~2015년 중기재정운용계획을 확정, 오는 30일 국회에 제출키로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