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부인 인테리어 업체 현대 모비스 공사 집중 수주” “조만간 시민들이 알지 못하는 일들에 대한 검증 있을 것”
  • 한나라당 김정권 사무총장(사진)은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박원순 변호사(전 희망제작소 상임이사)에 대해 “재벌로부터 돈을 받아 시민운동을 편안하게 한다면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것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특히 김 사무총장은 “박 변호사를 중심으로 일어났던 일에 대한 검증이 있을 것”이라면서 대대적인 공세를 예고했다.

    김 사무총장은 27일 PBC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에 출연, 박 변호사가 시민운동 과정에서 재벌로부터 받은 재정 지원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시민운동의 본질은 정부와 재벌을 감시하고 비판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재벌에게 돈을 받으면서 누구를 감시하고 누구를 제대로 비판할 수 있겠는가. (박 변호사는) 재벌과 시민을 동일시하는 이상한 착각을 하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박원순 변호사는 검증이 덜 된 인물로 그의 부인이 1999년 설립한 인테리어 업체가 2000년부터 현대 모비스 공사 집중 수주한 것이라든지 시민들이 알지 못하는 일들에 대한 검증이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로 선출된 박영선 의원에 대해서는 “조직을 위해 물불 가리지 않는 것을 종종 보았고 품격 없이 하는 일도 많았는데 너무 자당에 매여 있는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박 의원의 아들이 미국 국적을 가진 문제와 관련해서는 “네거티브보다는 포지티브로 가야 한다”고 했다.

    다만 이 문제에 대한 “검증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사무총장은 범여권 후보 단일화와 관련해 “이석연 변호사와 지속적으로 대화하고 이해를 구하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공동의 목표를 실천적으로 확인해가면서 단일화를 반드시 성사시키겠다”고 말했다.

    박근혜 전 대표의 지원에 대해선 “당이 어렵다고 해서 박 전 대표에게 무조건 나서달라 얘기하는 것 보다는 자유롭게 활동 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늘 후보로 확정되는 나경원 최고위원과 함께 논의하고 필요하다면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