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를 비롯해 경제지표, 심리적 요인 많아""정부, 충분히 대처할 수 있다는 인식 심어주라"
  • 이명박 대통령은 26일 주가와 환율 불안 등 글로벌 재정위기와 관련해 "위기감을 갖고 철저히 대비하되 국민에게 충분히 설명, 지나친 불안감을 갖지 않도록 해달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수석비서관 회의를 주재하면서 "주가를 비롯해 경제지표는 심리적 요인이 많다"며 이처럼 강조했다.

    이어 "각 부처와 청와대가 국민들에게 충분히 대처할 수 있다는 인식을 심어주는 게 좋겠다"고 말했다고 박정하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박 대변인은 "국가부도위험이 프랑스보다 높아졌다는 게 너무 국민에게 불안하게 다가가고 있는 것 같다. 자유무역협정(FTA) 등으로 수출도 탄탄하니 그런 점을 잘 설명하라는 취지로 이해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재정위기 돌파와 관련해 “경제수석실에서 (경제상황과 관련한) 일반적인 보고가 있었다. 비상경제대책회의를 재가동하는 방안을 실무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아직 최종 결정되지는 않았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비상경제대책회의를 열어) 대처, 대비를 해야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지난 2010년 9월2일 친서민 민생경제 기조를 대폭 반영하기 위해 `비상경제대책회의'를 `국민경제대책회의'로 전환 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