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남-북-러 가스관 사업은 실현 가능"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남-북-러 가스관 건설 사업에 대해 "한반도를 통과하는 가스관 건설 계획은 실현 가능한 사업"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숙소호텔에서 미국의 경제통신사인 `블룸버그'와 회견을 갖고 "이 같은 사업 계획이 허황된 꿈(a far-fetched dream)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계획은 남-북-러 모두가 동참하는 `윈-윈 사업'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북한과 러시아가 가스관 사업에 대해 진전된 논의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 사업이 현실화될 경우) 우리는 합리적 가격에 가스를 살 수 있고, 북한도 가스 통과료로 상당한 이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우리는 이 계획에 대해 통합적으로 체계적으로 접근해야만 한다"며 신중을 기했다.

그러나 "최종 결정까지는 시간이 걸리겠지만 충분히 가능한 일"이라고 거듭 밝혔다.

또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에 대해 "내년에는 4%가 될 것이다. 내년 경제성장을 정확히 전망하기 위해서는 4분기 경제지표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한국 정부가 수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의도적으로 원화 가치를 낮춘다는 비판에 대해서는 "근거없는 것"이라고 일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