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품 판매액 전체의 25%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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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 면세점에서 판매된 상품 중 국산품 비중이 4분 1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기획재정위 소속 이한구 한나라당 의원이 22일 관세청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면세점 판매액 4조1,878억원 중 외국물품이 3조1.115억원으로 74.3%, 국산품은 1.762억원으로 25.7%를 각각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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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한구 한나라당 의원은 22일 "국내 면세점에서 판매된 상품 중 국산품 비중이 4분 1 수준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 연합뉴스
이 의원은 "면세점 인기 상품은 구찌, 샤넬, 카르티에, 버버리 등 해외 명품 브랜드로 운영업체들이 경쟁적으로 해외 명품 브랜드를 유치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그는 면세점 이용인원과 판매금액도 외국인보다 내국인 비중이 높아 면세점 도입 취지와 이반된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내국인 이용인원은 1만2,688명으로 외국인 이용인원(8,139명)에 비해 56% 많았다. 또한 내국인 구매금액도 18억7,800만달러로 외국인 구매금액(17억4,600만달러)보다 8% 많았다.
국내 면세점이 내국인의 '명품 할인점'으로 전락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의원은 "관세청은 우수 중소기업 등 국내 브랜드의 면세점 판매 확대를 적극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면세점 설치의 당초 취지인 외화획득, 외국 관광객의 쇼핑편의 제공, 국내 우수 브랜드의 가치 상승을 위해 국내 브랜드 판매 비중을 높여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