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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명박 대통령이 6일 서울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국농업인 한마음전진대회'에서 참석자들의 환호에 손을 흔들며 답례하고 있다. ⓒ청와대
이명박 대통령은 6일 "이제 우리 농업이 수출 산업으로 성장할 때가 됐다"고 강조했다.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국농업인 한마음전진대회'에 참석해 우리 농업의 나아갈 길에 대해 이처럼 말했다.
"중국과 같은 (주변) 신흥대국의 소득이 빠르게 증가하면서 깨끗하고 안전한 고품질 농산물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는 것이다.
이어 "우리보다 좁은 국토, 높은 인건비, 불리한 기후 조건에서도 농업을 최첨단 수출 산업으로 육성한 네덜란드를 보면 우리도 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우리 농업이 IT(정보기술)처럼 고부가가치 첨단산업이 되지 못할 이유가 없다"는 논리다.
이 대통령은 "지난해 세계 농수산식품 시장 규모는 5조8천억 달러로 세계 양대 산업인 IT와 자동차를 합친 것보다도 훨씬 크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부도 우리 농업과 농촌의 선진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농업은 식품산업과 하나가 됐고 생명공학과 만나 바이오농업 시대를 열었으며 정보통신과 결합해 소셜 커머스-가상 쇼핑 등 유통과 판매에서도 진화하고 있다"고 내다봤다.
"여기에 관광과 체험, 예술, 문화가 융합되면 우리 농업에 더 큰 시너지를 일으킬 것"이라고도 했다.
이어 농협의 신용-경제 분리와 관련해 "농협이 도시와 농촌간 공생발전을 위한 든든한 연결고리로서 사회적 역할을 해줄 것을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농협이 강해지면 대한민국 농업이 더욱 강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앞으로 50년은 농업이 한국 경제의 중심 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농협에서) 발전을 선도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행사장 근처에 마련된 `열린 장터'를 돌아보며 사과-가지-파프리카 등을 직접 구입한 뒤 다문화 가정 여성들과 환담하고 농업 유공자들에게 훈-포장을 수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