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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시장을 많이 이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명박 대통령이 5일 1주일 앞으로 다가온 민족 최대 명절 추석을 앞두고 국민들에게 전통시장을 많이 이용해 줄 것을 특별히 부탁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KBS 1라디오와 교통방송-동영상사이트 유튜브 등을 통해 녹화 중계된 제73차 라디오연설에서 “조금 덜 알려지고 어려움을 겪는 전통시장도 한 번쯤 가보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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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전통시장 경기가 살아나면 지역경제와 서민경제에 큰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최근에 제수용품 가격을 비교해 봤더니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평균 2~3% 낮았다고 한다. 채소와 산나물, 생선은 더 저렴하다”고 소개했다.
또 “지난해부터 휴일이나 명절에는 전통시장 인근 주변에 주-정차를 허용하고 있다. 올 추석에는 주-정차 범위도 훨씬 확대하고 찾기 편하게 플래카드도 내걸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요새 전통시장은 예전 전통시장과는 많이 달라졌다”고 말했다.
“상품의 질도 좋아졌고 가격도 저렴할 뿐만 아니라 환경도 많이 개선됐다. 한 번쯤 가보면 달라진 모습을 크게 실감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온누리상품권(전통시장 상품권) 판매액이 지난해보다 3배 이상 증가(800억 원어치 판매)한 사실과 `전통시장 가는 날'의 확대 시행 구상 등을 소개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올해는 대기업을 중심으로 공생 발전 차원에서 명절 전에 (중소기업에) 대금을 선지급하고 있어 다행"이라고도 했다.
"명절 때가 되면 밀린 임금을 받지 못해 애타는 근로자들도 있고 중소기업은 운영자금도 부족한 경우가 많다"며 이처럼 말했다.
아울러 "정부는 어려움을 겪는 분들에게 자금 지원도 하고 중소기업에게는 추석 전 12조3,000억 원의 특별 자금을 공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으로도 체불 임금 문제가 해소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해 나가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야채와 과일 가격 불안에 대해서는 "이유야 어떻든 국민 여러분께, 특히 서민들께 송구스런 마음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올 추석에는 개인이나 단체가 사회복지시설이나 주위 여러 어려운 이웃들을 한 번쯤이라도 찾아가 돕는 기회를 가지면 좋겠다"며 정을 나누는 추석이 되기를 희망했다.





